날 미치게 하는 남자 (2005)

 이 영화는 미국 메이저리그야구팀 보스톤 레드삭스와 그 팬들에게 보내는 찬사다.

 7살에 부모의 이혼때문에 보스톤에 이주하게 된 벤은 삼촌 칼과 함께 간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에 간후 열렬한 레드삭스의 광팬이 된다. 삼촌 칼은 타계하면서 벤에게 시즌 입장권을 물려주고, 그는 수학선생이 된다.

 드류 베리모아가 등장하는 여주인공 린지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이지만 자신의 일을 남자보다 더 사랑하는 서른 살이 되었다.

 벤이 학생과 함께 견학을 가서 첫 대면한 두 사람은 이후 사랑에 빠지고 보스톤의 경기를 함께 관람하면서 사랑을 키워간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둘의 사랑을 일시적으로 갈라놓기도 하지만, 자신의 좌석을 12만5천달러에 판다는 소식에 린지는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 경기장에 난입하여 둘의 사랑을 확인한다.

 영화에 등장한 해는 2004년으로 레드삭스의 1918년 월드시리즈 마지막 우승이후 무려 거의 한 세기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우승한 해이다.

 2004년의 우승은 레드삭스의 3연패후 4연승의 대역전극이었다.

 야구팬이라면 벤의 열정을 이해할 것이다. 그리고 린지의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이 멋지긴 하지만 나같으면 과감하게 서로의 길을 찾아가는 걸로 결말을 맺지않았을까? 린지의 임신을 시사하는 내용이 있어서 좀 망설여지기는 한다.

감독 : 바비 패럴리, 피터 패럴리

출연 : 지미 펄론, 드류 베리모어, 잭 켈러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