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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가 좋아요 - 쓰지 신이치

바람속 2012. 4. 7. 11:29

 저자 쓰지 신이치는 한국계 일본인으로 한국 이름은 이규이다. 문화인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로 메이지가쿠잉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느리게 사는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모든 것에는 나름의 시간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소는 소의 시간이, 닭은 닭의 시간이, 벼는 벼의 시간이즉, 모든 생명체에는 그들의 시간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더 빨리, 더 많이가추구하는 경제의 가치는 생명체들의 시간을 그리고 나아가 공간까지 빼앗고 있고 이러한 방법이 소위 "과학 기술"이라고 말한다.

 생명뿐만 아니라 인간은에너지같은 자원, 자연 환경까지 그들의 제공시간보다 훨씬 더 빨리 써버리고 있다는 것을 설파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지 저자는 깊은성찰을 요구한다.

 그러한 성찰을 통하여 우리는 천천히 나무늘보처럼 살아야 한단다.

 편리함과 즐거움을 구별하고 자연을 즐기면서, 다른 생명과 환경과 함께 살아야 한단다.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시간에 쫗겨다니는나에게 이 책의 이 말은 충격이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거니? 시간이라는 건 다 써버리는 게 아니가 언제나 다가오는 거란다. 언제나 내일이 있고, 다음 주가 있고, 다음 달이 있고, 내년이 있고, 내세가 있는 거지"

 게으름쟁이의 변명같은가? 그래서 다음 말도 있다.

 "시간이라는 건 얼마든지 써도 없어지지 않는 거야. 그런데 그게 부족하다고 일부러 쓰면 없어지는 시간을 쓰고 싶어하는 것밖에 더 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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