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황혼녘 백합의 뼈 - 온다 리쿠 본문
산이 바다까지 바삭 다가와 있는 오래된 도시의 언덕에 있는 백합장이라 불리는 낡은 고택을 무대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각자 자식을 데리고 결혼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주인공인 여고생 세리의 아빠는 할머니 전 남편의 자식, 자매인 리야코와 리나코는 할아버지 전처의 자식, 거기에 리세 아빠의 맏형의 자식인 사촌오빠인 미노루와 와타루로 이루어진 기묘한 가족구성의 인물이다.
여기에 옆집에 사는 세리와 동년배이며 와타루를 짝사랑하는 도모코가 또 다른 중심인물이다.
백합장은 예전 해군의 비밀 저택으로 매음굴로 위장하여 첩보활동과 함께 시체를 처리하는 비밀 지하실이 있는 곳이었다.
이러한 무대를 중심으로 할머니, 리야코와 도모코가 저지르는 사진이 막판에 밝혀진다.
그리고 리세를 노리는 또다른 세력과 리야코의 마지막 살인시도로 책은 끝난다.
리세를 사모하는 친구 마사유키와 도모코를 사모하는 겐이치, 와타루와 미세의 하룻밤까지 일본 특유의 정서가 함께 한다.
초, 중반의 지루함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마지막의 반전이 흥미롭다. 마치 모든 것의 해결사같은 미노루의 존재는 좀 낯설다.
이 책은 작가의 '삼월은 붉은 구렁을'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함께 이른바 '삼월'의 연작 작품중 한편이다.
전체 연작의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일부러 찾아 읽을 정도까지의 재미까진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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