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친구들 (2014)

 현태와 인철, 민수는 중학교때부터 단짝이었다.

 중학교 졸업식날 생사를 하게하는 경험을 나누면서 셋은 우정이상의 우정을 함께 한다.

 성인이 되어 말을 못하는 부인과 어린 딸을 키우며, 불법 전자오락실을 운영하는 부모와 의절한 채 소방관이 된 현태.

 보험회사 팀장으로 불법을 저지르며 인생의 성공을 향해서 달려가는 인철.

 음료수 납품업을 하며, 그저 그런 인생을 보내는 민수.

 그래도 셋의 우정은 변함이 없다.

 인철은 현태의 어머니와 모의하여 거액의 화재보험금을 타내기로 하고, 민수를 끌어들이지만 예기치않은 사고는 결국 현태의 어머니를 죽음으로 아버지를 중상으로 이끈다.

 경찰은 자신의 치부를 덮기위해 사건수사에 소극적이고, 보험회사의 조사관은 사건의 실체를 꿰뚫어본다.

 범인을 잡으려는 현태와 그를 보며 괴로워하는 두 친구는 자살과 죽음의 길을 걷는다.

 인생이 만든 묘한 함정속에 서로를 지키기위해서 죽음도 불사하는 우정의 모습을 극한까지 그렸지만, 인철이 살해되는 이유는 잘 납득되지 않는다.

 인생과 우정에 대해 그린 이 작품에서 홍콩 느와르의 진한 내음을 맡는건 나 만이 아닐 듯 하다.

 영화 포스터의 문구와 달리 세명중 친구를 의심한 사람은 결코 없는 건 같다.

 감독 : 이도윤

출연 : 지성, 주지훈, 이광수, 이휘향, 최진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