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앨리스 (2014)

 알츠하이머병을 소재로 다룬 작품이다.

 언어학 교수이자 세자녀의 어머니, 의사의 남편으로 남부러울것 없던 50세의 앨리스에게 알츠하이머병이 찾아온다.

 점점 잃어가는 기억속에 앨리스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삶을 기억하기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위하여 정신이 온전하던 시절의 지시를 따라 목숨을 끊으려하지만 실행중 사라져가는 기억때문에 몇번을 되풀이하다 실패하고 만다.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조차 망각한 앨리스, 그러나 그의 곁을 지키는 마지막 가족은 배우가 되기위해 헐리우드로 홀로 떠났던 막내 딸이다.

 유전성인 조발성 알츠하이머로 인하여 자식의 삶까지 영향을 주게된 것을 알고 미안해하는 앨리스의 모습은 참 가슴아프다.

 영화 중간쯤 앨리스가 하는 연설은 그대로 영생을 살 수없는 숙명을 지닌 모든 사람의 유서로 들렸다.

 줄리언 무어의 사실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였다. 그럼에도 다소 지루한 것은 어쩔수 없었다.

감독 : 리처드 글랫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출연 : 줄리안 무어, 알렉 볼드윈, 크리스틴 스튜어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