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2015)

 2007년 7월 9일 발생한 안양 환전소 여직원 살해사건의 범인들은 필리핀으로 도주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서 한국인을 납치, 살해하고, 그들의 가족을 협박하여 금품을 갈취하였다.

 영화는 이 사건을 테마로 하여 제작되었다.

 영화 자체는 주범인 형식과 그의 부하 지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터키로 도피하여 그곳에서 한국인 여행자를 납치하는 두진의 범행이 함께 벌어진다.

 이후 두진은 한국으로 귀국하지만 형식의 손에 죽음을 맞는다.

 영화에선 이들에게 당한 영철의 어머니가 아들의 행방을 찾아 이들을 추적하고 접촉하는 과정도 그리고 있다.

 이번 영화에도 한국 경찰과 외교당국의 무관심과 무능력은 여전하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너무도 태연하고 당당한 그들의 모습에서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지 되풀이 묻게된다.

 그저 평범하게 될 영화를 이 정도까지라도 만든 것은 감독의 색다른 접근법 덕인듯 하다.

감독 : 황욱, 박민우

출연 : 김선빈, 곽민호, 정준교, 이하민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