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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
이끼를 기억한다면 이 영화는그 예고편 같은 느낌이다. 신약에 대한 약간의 설명이나 개발자간의 스토리만 삽입이 되있었더라면 좀더 멋진 작품이 되었을 것이다. 신약의 개발과 임상실험, 그리고 부작용은 많은 소설과 영화에서 계속 반복되는 주제임에도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다. 이 영화역시 환각에 의한 강박적 살인과 우연에 의한 살인을 계속 상승시켜가면서 보는 이를 긴장으로 집어넣지만 할리우드 스타일처럼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 성지루, 그의 연기는대단하다. 박해일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감독 : 김한민출연 : 성지루, 박해일, 박솔미, 최주봉, 유혜정평점 : ★★★
하루 저녁동안 여섯 여배우들의 화보촬영 모습과 신나는 수다만 있을 뿐이다. 당연히 짜증이 나야겠지만 실제로는 아니올시다이다. 왜일까? 여배우들이 이뻐서, 물론 그건 당연하다. 이쁜 여배우가 그것도 나이대별로 여섯이나 나와서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지루할 틈이 없다. 그리고, 거기에 여배우들의 진솔한(과연 진솔했을까?) 얘기와 서로간의 견제, 충돌, 나름의 화해 등을 보면서 내가 겪어온 많은 인간 관계 역시 다르지 않다는 것에 자연스레 위로를 받는다. 유쾌한 영화다.감독 : 이재용출연 :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평점 : ★★★
여의도라는 우리말 제목보다는 영문제목 A Friend in Need가 더 적합한 듯하다. 나약하지만 성실한 한 직장인의 이중자아를 그린 영화다. 어린 시절 자신을 지켜주고자 추락사한 친구의 자아와 원 자신의 자아가 함께 산다. 그리고 세상의 악에 대하여 친구의 자아 "슈퍼맨"의 복수가 그려진다. 또하나 황수정의 모습을 볼 수있다. 마약, 간통, 최음제등 자극적인 단어와 함께 2001년 사라졌던 그녀, 역시 아름다운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런대로 괜찮은, 그래서 가슴아프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김태우는 목소리만 약간 더 굵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항상 있다.감독 : 송정우출연 : 김태우, 황수정, 고세원, 박성웅평점 : ★★★
제주도 남단 심해 2,500M 이곳이 7광구이다. 석유시추선의 1년여에 걸친 탐색이 무위로 끝나 철수하려는 데 캡틴이 내려와서 다시 시추공을 뚫고 캡틴은 심해의 연소생명체를 배양하지만 결국 괴물이 되버리고 만다. 모두들 괴물에 희생되고 마지막 생존자는 해준뿐이다. 너무 뻔한 스토리에, 밑도 끝도 없다. 단지 바다의 모습과 괴물과 인간의 액션씬이 전부인 영화다.감독 : 김지훈주연 :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박철민평점 : ★★★
연기는 호화찬란하고 액션도 B급수준이지만 스토리는 거의 절망적이다. 마치 만들다가 완성하지 못한 요리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법으로 처단할 수 없는, 법의 맹점을 이용하는 자들, 돈과 권력을 이용하여 법을 우롱하는 자들을 법을 초월하여 응징하는 것은 알겠는 데 나머진 전부 오리무중이다. 마치 TV시리즈물의 중간 한회를 보고 난 듯하다. 응징하는 일심회란 단체의 동기, 실체 등에 대해 아무 설명도 암시도 없다. 연기와 액션덕에 시간때우는데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다. 신은경과 임원희의 어울리지 않는 러브라인이 오히려 보통 남자들에게 위로를 주지 않을까? 원래는 김민종과 연결되는 걸로 했지 않았을까? 장항선과 주현의 연기는 역시 베테랑답다.감독 : 민병진주연 : 장항선 임원희 신은경 김민종 주현 평점 : ★★
마치 한편의 신파극을 본 듯한 느낌이다. 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추억해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임성민, 박영규, 진희진, 그리고 얼핏 스쳐가는 박중훈까지, 그러나 백미는 김구미자다. 마치 잘 빗은 조선백자하나를 보는 듯 하다. 그녀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기쁨이었다. 내용과 스토리는 단순하고 전체적 맥락역시 매끄럽지 못하다. 멋진 배경이 볼거리를 제공했어도 지루함을 숨길 수 없다.평점 : ★★감독 : 이황림출연 : 임성민, 김구미자, 박영규, 진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