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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
양계장에서 평생 흙한번 밟지못하고 알만 낳아야하는 암탉속에서 스스로에게 잎싹이라는 이름을 짖고는 급기야 스스로 버려지는 닭이 되어 탈출하는 한마리의 암탉이야기다. 원작에 몾지않게 이 애니메이션은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알을 품겠다는 꿈을 간직한 잎싹은 청둥오리 나그네의 알을 품게되고 결국초록이의 엄마가 된다. 초록이에 대한 나그네의 부성애, 잎싹의 모성애는 정녕 눈부시다. 파수꾼이 되어 무리의 선두가 되어 날으는 초록이를 보며, 족제비의 먹이가 되는 길을 스스로 잎싹은 선택한다. 원작보다 훨씬 더 많은 스토리로 영화는 풍성하다. 그 아름다운 그림은 이 영화 매 스틸 자체가 또 하나의 작품같다. 한국화같은 그림이 인상적이다고 참 편안했다.감독 : 오성윤출연 : 문소리, 유승호, 최민식, 박철민평점 :..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거론할 때 시원이 되는 작품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오츠카 야스오가 제작, 다카하카 이사오가 연출하였다. 내용은 선악 이분법의 단순구조에서 벗어나 힐다라는 악마의 여동생이 등장하고, 이야기의 배경이 아이누족의 모습을 담았다고 한다. 그림과 음악이 지금과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40여년전의 작품이란 것이 무색할 정도다. 내용은 호루스라는 소년이 악마 그룬발도와 싸워서 마을을 구원한다는 이야기.감독 : 다카하카 이사오평점 : ★★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원령공주를 보고있으면 이후의 다른 영화들이 떠오른다. 당장 아바타가 생각난다. 원령공주는 일본의 역사와 신화, 민간 신앙을 결합하여 전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냈다. 멧돼지와 들개, 사슴으로 대표되는 숲을 지키려는 신령한 생명체와 숲을 없애서 새로운 인간의 세계를 만드려는 사람들, 숲의 신을 살해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는 왕의 대리인들간의 전쟁을 그리고 있다. 그 세력의 사이에 숲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싸우는 아시타카, 들개족에게 키워져 들개의 신 모로의 딸이 된 원령공주 산, 이 둘은 서로에게 끌려들면서 숲과 인간의 화해와 공존을 위해 노력한다. 숲의 최고신 시시신의 죽음후 다시 숲은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 아시타카의 말처럼 시시신은 생명 그자체로 삶..
애니메이션의 진화는 어디까지 계속 될 것인지 그 끝을 결코 확신할 수 없게 만든 작품이었다. 장화신은 고양이와 달걀친구 험티는 형제가 되기로 맹세하고 함께 고아원에서 살아간다. 우연히 할머니를 구하고 영웅이 되어 장화를 선사받은 고양이는 험티와의 도둑질 장난을 그만두고 멋진 고양이가 되고싶어한다. 모험가이자 발명의 천재인 험티는 은행털이에 고양이를 끌어들이고 이를 알게된 고양이는 험티를 남겨두고 도망자가 된다. 이에 암심을 품은 험티는 마법의 콩으로 고양이를 유인하여 복수하고, 도시가 멸망의 위기에 처한 것을 안 장화신은 고양이는 애인 키티의 도움으로 다시 마을을 구하여 영웅이 되어 길을 떠난다 의외로 멋진 화면에 비해 지루했다. 내가 어른이란 증거일 것이다. 애니의 전설이 되기엔 스토리면에서 여러가지로..
우리 사회의 가혹한 진실도 너무 자주 보여주면 무감각해지는 건 아닐지 걱정된다. 아니면 보여주는 방식에 문제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중학교, 계급에 의한 폭력이 존재하고 이를 묵인하고 이용하는 선생님과 학교의 모습에서 자유로운 곳이 얼마나 될까! 반항하던 그들은 너무나 미약했고, 다시 순종하려던 그를 결국 살해하고 마는 종석과 최대의 피해자면서 이 사실을 안고 살아온 경민은 15년만에 다시 만나고, 결국 경민은 그 때의 철이처럼 자살하고 만다. 경민은 아내를 살해했고 그가 운영하던 회사는 부도 난 상태였다. 대필작가로 살아가는 종석까지 이 사회의 낙오자인 그들은 여전히 다 개한테, 개새끼들에게 쫗겨다니고 있었다. 그림도 표현방식도 흡족한 부분을 찾기가 어려웠다. 이게 왜 청소년관람불가인지 도저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