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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2011) 본문

나의 영화/2010년 이후

모비딕 (2011)

바람속 2012. 8. 30. 10:33

 마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미국 드라마 한 편을 본 듯하다.

 전체적으로 훌륭한 영화임에는 틀림없지만 정부위의 정부들의 모습과 행동은 너무 아마츄어다. 그것이 바로 이 영화의 격을 미드수준으로 떨어뜨린다.

 의문의 폭발이 일어나 파괴된 다리 발암고, 조직에서 가책을 이기지 못해 탈출한 후배와 그가 가져온 암호가 걸린 디스켓, 그리고 세 명의 기자가 한 팀이 되어 그 의문을 뒤쫓는다. 

 한 기자는 살해되고 그들은 거대한 조직의 실체를 알지목한 채 그들의 목표, 비행기 폭파의 비밀을 추리하고 예고기사를 내보낸다.

 기자의 추적과 그들이 암호를 푸는 과정들이 대단히 흥미롭다.

 그리고, 가끔 그들에게 비밀의 단서를 제공하는 만원짜리 지폐 일련번호의 전화를 받는 자는 어떤 의미일까?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은 우수하다.

 시나리오가 조금만 더 다듬어지고, 액션씬이 약간 더 극적이었다면 어땠을까 한다.

 감독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다음은 2018년 4월 감상후 쓴 글이다.

 명인일보의 사회부 기자 이방우는 1994년 11월 20일 통행이 통제된 발암교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에 의문을 갖는다. 이를 취재하던 중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고향의 후배 윤혁이 나타나서 발암교 사건이 조작되었다는 암시와 함께 일련의 자료를 남기고 사라진다.

 이방우는 지방지에서 근무하다 명인일보로 스카웃된 손진기 기자, 후배 여기자 성효관과 한 팀을 이루어 사건의 실체를 쫓는다.

 그리고 의문의 조직이 이들의 취재를 방해하며 납치하여 위협을 가하는 것도 서슴치 않는다.

 모비딕 호프로 위장한 이들의 비밀 아지트를 찾아낸 이방우 팀은 성효관의 기지로 도청에 성공한다.

 그러나, 손진기는 살해당하고 이방우 역시 생명의 위협을 당한다.

 이방우는 손진기가 남긴 유품에서 모비딕이라는 이름과 배의 방향키가 나타내는 의미를 찾아낸다.

 이어서 윤혁이 건네준 플로피디스크에 걸린 암호를 풀게된다.

 도청에서 들리는 소리를 단서로 이방우는 4자리 암호 중 가운데 두개가 같은 소리임을 발견하여 167만개의 경우의 수를 4만개로 줄일 수 있었다.

 이들은 제주발 803기의 폭파계획을 알아채어 예고 기사를 내보내어 사고를 막고, 윤혁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가 아는 이들의 비밀을 폭로한다.

 처음부터 지폐에 적힌 일련번호의 전화를 통해 손진기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이어서 제주행 비행기에서 잠든 이방우에게 다시 연락방법을 전한 자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는다.

 감독은 1990년 당시 보안사 소속 윤석양 이병의 민간인 사찰사건에서 이 영화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히고 있다. 당시 그들이 대학가에 위장 개업한 술집의 이름이 모비딕이었다.

 정부위의 정부라는 거대한 집단에 맞서지만 결국 이방우 팀의 도전은 더 큰 벽에 부딪히고 만다.

 미완의 해결이 아쉽기도 하지만 어쩌면 완전한 해결이란 처음부터 없는 것일지 모른다.

감독 : 박인제

출연 : 황정민, 진 구, 김민희, 김삼호, 이경영, 김보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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