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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10) 본문

나의 영화/2010년 이후

시 (2010)

바람속 2012. 8. 31. 09:44

 시를 쓰기위해 65세의 여인이, 치매가 시작된 여인이 찾는 세상은, 시상은 무엇일까? 피처럼 붉은 맨드라미, 노래하는 새, 땅에 떨어져 새 삶을 꿈꾸는 살구일까?

 집단 성폭력에 가담한 손자, 마지막 성욕을 풀려는 반신 불수의 노인, 그리고 시낭송에선 시와 함께 음담을 섞는 형사가 있다.

 성폭력의 희생자인 소녀는 다리위에서 투신하고, 여인의 모자도 떨어지고 영화는 그 강물을 처음과 끝에 비추어 댄다.

 희생자 소녀의 위령미사에 참여한 여인은 그녀의 사진을 가지고 온다.

 여인은 손자의 사건 합의를 위해 희생자 소녀의 어머니를 찾아가지만, 그녀와 아름다운 자연을 마치 다른 세계의 모습처럼, 그러나 그때 바로 있는 사물에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녀는 돌아와 소녀의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다고 말한다.

 손자를 차에 태워 한 형사는 데려가고, 시를 낭송하며 음담을 늘어놓는 형사를 향해 할머니는 사력을 댜해 배드민터공을 쳐댄다.

 시문학 강좌의 끝에 여인 미자는 시 한편을 남기고 간다. 희생자 소녀의 세례명을 딴 '아녜스의 노래'다.

 떨어져 살던 딸이 오지만 빈집일 뿐 여인은 없다.

 배우 윤정희의 모자와 고운 옷이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이 영화의 탄생에는 권력의 치졸함과 전직 대통려의 죽음이 관련되어 있음은 참 씁쓸하다.

감독 : 이창동

출연 : 윤정희, 이다윗, 김희라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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