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나의 영화/2020년 이후 (34)
나의 기록
대도시 토리노에서 살다가 여름을 맞이하여 어머니와 함께 산악지대의 작은 마을 몬테로사에서 지내게 된 12살 소년 피체트로, 그 마을엔 그와 동년배의 소년 브루노가 젖소를 기르며 치즈를 만드는 삼촌의 일을 도우며 살고 있다. 브루노의 아버지는 스위스로 돈을 벌러 갔다. 두 소년은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고, 알프스의 산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지내다가 여름이 지나자 헤어진다. 다음 해, 다시 몬테로사에 온 피체트로, 대기업의 엔지니어인 피체트로의 아버지는 그에게 등산을 권유하고 이에 피체트로는 브루노와 함께 아버지를 따라 만년설에 덮인 알프스의 한 봉우리를 등정한다. 그러나 결국 고산병에 시달리던 피체트로 때문에 정상을 오르지 못한다. 늘 산을 좋아하던 피체트로의 아버지는 브루노를 데려다가 교육시키려 하지만 브..
1980년 이라크의 침공으로 시작되어 8년을 끌었던 이란, 이라크 전쟁을 무대로 한 이란의 작품이다. 이란의 전쟁영웅이자 최고의 저격수로 꼽는 라술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케이바르 지역, 이라크의 지휘관들을 우선적으로 저격하는 라술, 이로 이하여 지역의 이라크군은 거의 공황상태에 빠진다. 사령관마저 저격되자 이라크 군은 라술을 잡기 위하여 저격수 출신의 교관 가욤 라시드를 새로운 사령관으로 임명하여 그를 잡으려 한다. 영화는 라시드 사령관이 라술을 사로잡기 위하여 펼치는 함정, 부사령관의 위장 귀순, 용병부대의 동원까지 이어진다. 번번이 라시드의 작전은 무위로 그치고, 결국 이라크군은 그들의 주둔지에 대한 무차별 포격까지 감행한다. 라시드는 이란군 포로들과 부사령관의 위장 귀순을 이용하여 라술을 그들의..
전편처럼 영화의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어린 소녀의 등장에 이어 산월패션에 근무 중인 여성들이 탄 버스에서 모든 일행들을 가스로 살해한다. 임신한 미영만 납치되고, 그녀는 백총괄로부터 쌍둥이와 그들로부터 수많은 형제, 자매가 생길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시간이 흐르로 마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비밀연구소 아크가 정체불명의 집단 토우들에 의하여 습격을 받는다. 시체더미 속에서 유일한 생존자, 한 소녀가 있다. 태어난 이후 처음 아크 외부로 나오게 된 소녀, 도로를 걷던 그녀, 달리던 차에 부딪칠 뻔한다. 이들은 경희를 납치해 가던 용두의 부하들, 소녀를 태운 그들, 피칠갑을 한 그녀를 건드리다 말 그대로 날아가 버린다. 경희는 그녀를 데리고 농장에 데려온다. 이후 소녀는 경희와 동생 대길과 함께 지내면서 ..
설경구와 이선균, 이 두 사람이 이 영화에서 갖는 존재감은 가히 대체 불가다. 특히 설경구의 연설은 퍼펙트다. 세상을 바꾸고 싶은 서창대, 북한 출신으로 시골 약방을 맡아하던 그는 김운범을 통하여 그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 네 번이나 낙선을 거듭하던 김운범, 서창대의 권모술수덕에 김운범은 승리하여 국회의원이 된다. 목포 선거에서 서창대는 상대측의 전략을 역이용하여 제대로 기술을 발휘한다. 당시의 대통령은 김운범의 잠재력을 알아채고서 국무회의까지 목포에서 열면서 그를 낙선시키러 하지만 실패한다. 고무신과 와이셔츠까지 돌리던 당시 선거전의 모습은 희화적이기까지 하다. 김운범은 드디어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다. 김영호, 이인상 등 40대 기수론의 주자들과 함께 펼치는 경선 전은 이 영화의 백미이자 선거전의 ..
2023년 2월 15일 런던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 조키아노 로시니의 오페라다. 프랑스의 극작가 피에르 보마르셰의 풍자 코미디 희극 '피카로 3부작'중 1부로 1773년 집필하여 1775년 초연되었다. 오페라는 이 희곡을 바탕으로 체자레 스테르비니가 대본을 쓰고 당시 24세의 로시니가 13일 만에 작곡하였으며 1816년 2월 20일 로마에서 초연되었다. 이미 선배 작곡가인 파이지엘로가 '세비야의 이발사, 또는 헛된 뱃심 2막 4장'이란 제목으로 작곡하여 성공하였기에 로시니는 제목도 '알마비바 또는 무용한 경계'로 붙여서 공연하였다. 그럼에도 파이지엘로의 제자들에 의한 공연 방해가 있었지만 성공하였고 이후 파이지엘로의 오페라는 잊히고 로시니의 작품만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의 하나가 ..
전편에 이어 완전한 자유를 찾기 위한 존 윅의 여정이 계속된다. 뉴욕 부랑자들의 보스 바워리 킹의 도움으로 기력을 되찾은 존 윅, 최고회의의 수장인 장로를 찾아 중동의 사막으로 간다. 이어지는 격투 끝에 수장을 찾아가 자유와 평화를 구하지만 죽음만이 그것을 구할 수 있다는 말에 수장마저 죽인다. 격분한 최고회의는 프랑스의 빈센트 드 그라몽 후작에게 존 윅의 처리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며, 그는 이를 위하여 최고회의의 모든 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그라몽 후작은 뉴욕 컨티넨탈 호텔에 책임을 물어서 한 시간의 여유를 준 후 호텔 폐장을 지시한다. 이후 정해진 시간이 되자 호텔은 폭파되며 지배인인 윈스턴 대신 컨시어지 케론이 죽는다. 또한 후작은 은퇴한 맹인 자객 케인을 소환하여 그의 딸의 안전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