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주식회사 (2001)

 밤이면 벽장속에서 나타나서 아이들에게 겁을 주고, 아이들이 지르는 비명소리를 에너지로 받아서 공급하는 회사가 바로 몬스터 주식회사다.

 회사에서 최고 실적의 기록을 쓰고 있는 환상의 콤비는 설인같은 몬스터 설리와 초록색 외눈박이 마이크다.

 여느 밤처럼 다시 시작되는 겁주기 임무, 여자아이에게 겁주기 임무를 하던 중 그만, 그 아이가 설리의 뒤에 붙어서 문을 넘어 회사로 넘어온다.

 아이들의 벽장문을 넘어서 인간의 작은 물건만 넘어와도 바이러스에 오염된다며 CDA(Child Detection Agency 아동 탐색국)가 출동하여 대대적인 소독을 해왔는데 아이가 넘어온다는 건 거의 상상 불가의 상황이다.

 설리는 아이에게 부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마이크와 함께 아이의 벽장문을 찾아서 되돌려보내기로 한다. 단 CDA는 물론 다른 몬스터가 모르게.

 그러나 이내 부의 존재는 밝혀져서 CDA의 추적은 시작된다. 여기에 설리와 마이크의 경쟁자이자 이들의 성과를 시기하는 랜달까지 부를 쫓는다.

 랜달은 8개의 손발을 가진 도마뱀 몬스터로 몸의 색깔을 바꾸는 건 물론 투명하게해서 안보이게 할 수 까지 있다.

 설리는 부를 안전하게 다시 돌려보낼 때까지 함께 지내면서 아이의 비명보다 더 큰 에너지가 있음을 알게된다. 그것은 아이가 즐거움과 놀람속에서 지르는 기쁨의 웃음이다. 롤러코스트를 탔을 때처럼.

 부를 납치한 랜달과 몬스터 주식회사의 사장 워터누즈가 아이의 비명을 뽑아내기 위해 만든 기계장치의 음모가 밝혀지고 이를 그 동안 CDA가 조사해왔음이 밝혀진다.

 마이크와 몬스터주식회사의 접수대 여인 메두사 몬스터와의 사랑, 설리에 의해 아이의 비명대신 행복한 웃음으로 더 센 에너지를 공급하는 새로운 몬스터 주식회사가 번성한다.

 마이크는 부서진 부의 벽장문을 복원하여 설리에게 선물하고, 설리는 보관중인 마지막 조각을 끼워 문을 완성한다. 문을 열고서 부와의 감격적인 재회로 영화는 끝.

 스티브 잡스와 픽사의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된 작품이다.

감독 : 피트 닥터, 데이빗 실버맨, 리 언크리치

출연 : 존 굿맨, 빌리 크리스탈, 메리 깁스, 스티브 부세미, 제임스 코번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