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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푸 제1부 - 길의 노래 (1955) 본문

나의 영화/2000년 이전

아푸 제1부 - 길의 노래 (1955)

바람속 2013. 1. 26. 01:09

 인도의 거장 사티야지트 레이의 처녀작이다. 벵골지방의 가난한 한 가족의 1920년대 생활사를 그리고 있다. 1952년부터 3년에 걸쳐 촬영된 영화는 흑백임에도 그 표현력이 가슴을 끌어당긴다.

 영화 후반부 아푸의 깊은 눈동자는 오래 남을 듯 하다.

 작가가 되고싶은 아버지와 헌신적인 어머니, 그리고 친척 할머니 인디르, 여기에 누나 두르가와 아푸가 산다. 빛에 쪼들리며, 끼니를 걱정해야 처지에서도 두르가와 아푸는 아이들 나름의 방식으로 적응하며 살아간다.

 두르가는 친구의 구슬을 훔치기도 하고, 남의 집 과수원의 과일을 가져와서 혼나기도 한다.

 일자리를 찾아 떠난 아버지대신 어머니는 살림살이까지를 팔아 아이들을 부양한다. 비를 맞은 두르가는 폐렴에 걸리고, 폭풍우 치는 밤에 세상을 떠난다. 그전에 여기저기를 전전하는 인디르는 숲에서 죽음을 맞는다.

 돌아온 아버지는 폭풍우에 무너진 집속에서 딸 두르가를 위해 사온 샤리를 들고 오열한다. 결국 가족은 마을을 떠나기로 하고, 누나 두르가가 훔쳐 숨겨둔 구슬을 발견한 아푸는 연못에 던져버린다.

 기차를 보러가고, 사탕장수를 따라다니고, 요지경을 보는 아이들이 꼭 우리네 모습만 같다. 연이 가득한 연못과 수면위의 묘사는 영화내용과 함께하면서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벵골의 작가 비부티부산 반디요파디에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다.

감독 : 사티야지트 레이

출연 : 수비르 바네르지, 우마 다스 굽타, 카누 배네르지, 카루나 바네르지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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