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케인 (1941)

 미국 전역에 수십개의 신문과 라디오방송을 소유한 케인은, 대통령의 조카딸과 결혼하고 주지사선거에 도전하였으나, 오페라가수 지망생과의 스캔들로 낙선한다.

 이후 오페라가수와 결혼하지만, 첫번째 결혼에서 태어난 아들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만다. 두번째 부인을 위해 오페라하우스를 짓고, 그녀를 오페라무대에 계속 올리지만 혹독한 비평속에 결국 그녀는 자살을 기도한다.

 이후 재너두라는 대저택을 지어 그곳에 은둔한다. 대저택 재너두는 수많은  예술품과 지상에서 가장 큰 개인 동물원이 까지 있었다.

 결국 두번째 부인도 떠나고 혼자 쓸슬히 케인은 생을 마감한다.

 영화는 케인이 임종하며 남긴 말 '로즈버드'의 의미를 찾는 한 기자의 여정을 그리고있다. 로즈버드는 어린시절 케인의 썰매 이름임을 영화는 나타내면서, 불타는 썰매와 대저택의 피어오르는 연기로 마감한다.

 버려진 광산에서 발견된 노다지로 가족을 떠나 생활하게된 케인은 최고의 부자이자 신문황제가 되었지만 결국 그 누구와의 사랑도 받지 못한 불행한 사람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사적으로 구성, 스토리, 촬영에서 기념비적인 명화로 거론되며, 그 명성이 헛된 것이 아님을 확인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오손 웰즈의 25세때 데뷔작이라는 점은 놀라움 그 자체다. 미국의 언론 재벌 윌리엄 허스트를 모델로한 영화이며, 허스트는 이 영화의 상영을 막고, 폄훼한것으로 유명하다.

 케인에 대한 두가지 상반된 평가, 콤뮤니스트와 파시스트가 함께 하는 것은  바로 이 영화의 평가와 함께 하는 것 같다.

감독 : 오손 웰즈

출연 : 오손 웰즈, 아그네스 무어 헤드, 조셉 코튼, 에버렛 슬로완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