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2010)

 캐나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1908년 출간 소설로 원 제목은 그린게이블의 앤이다.

 이 작품은 1979년  일본 후지 TV의 세계명작극장에서 50회로 방영된 작품 중 6회까지의 내용을 극장판으로 편집한 것이다.

 원작의 스토리에 충실하다.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주,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 이 섬의 한적한 주택 그린게이블에 사는 독신의 남매 매튜와 마릴라 커스튜드, 농사일을 도울 10살 남짓 남자아이를 보육원에서 받아들이기로 한 두 사람, 그런데 무슨 일인지 역으로 소년을 데리고 간 매튜 앞에 빨간 머리에 빼빼 마른 앤이 기다리고 있다.

 여성공포증의 매튜, 어쩔 수없이 앤을 집으로 데리고 온다. 오는 길에서 앤의 티 맑은 공상의 세계와 말폭탄에 넉다운된다.

 다음 날, 마릴라는 앤을 데려다 주기 위해 스펜셔부인을 함께 찾아온다. 그린게이블을 떠나는 게 너무 싫은 앤, 그러나 이내 새 희망을 품고 이 과정을 즐기는 앤이다.

 앤의 어린 시절과 새로 앤을 데려가게 될 사람의 못된 성미까지 알게 된 마릴라, 결국 다시 앤을 데려온다.

 웬일인지 앤을 계속 데리고 있을 거라는 걸 말하지 않는 마릴라, 앤에게 집안일을 시키곤 그녀가 눈치가 빠르고 솔직하며 일을 빨리 배운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린게이블에 살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된 앤,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단 이틀간의 이야기지만 앤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스토리의 힘이 너무 강력하다.

감독 : 다카하타 이사오

출연 : 야마다 에이코, 키타하라 후미에, 사이카치 류지, 하자마 미치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