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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 (2004) 본문

나의 영화/2000년 이후

코러스 (2004)

바람속 2014. 1. 1. 01:05

 교향악단의 지휘자 모항쥬는 어머니의 부고를 듣고 고향 프랑스로 돌아간다.

 장례식이 끝난후 그를 찾아온 옛친구 페피노는 60여년전 그들이 기거했던 최소기숙학교의 음악선생이 남긴 기록을 전해준다.

 1949년 스스로 실패한 인생이라 자조하는 대머리 마티유가 음악교사로 부임한 한 작은 기숙학교는 아이들에 대한 처벌만이 능사인 교장의 전횡속에 비인간적인 교육이 판을 치는 곳이다.

 그러나 마티유는 그곳에서 합창단을 조직하여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며 아이들의 소중한 꿈을 키워준다.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모항쥬, 고아이지만 토요일마다 아빠를 기다리는 페피노, 말썽꾸러기 르 케렉, 교장 및 선생과 적대적인 몽당까지 다양한 아이들속에서 지혜롭게 그들을 이끌어가려 애쓰며 마티유선생 스스로 참 스승으로 성장해간다.

 모향쥬의 어머니에 대한 마티유선생의 짝사랑도 양념처럼 들어가 있다.

 영화내내 흐르는 아름다운 합창소리속에 진정한 교육의 장이 되어가는 학교의 모습은 마치 실화를 옮겨놓은 착각이 들게한다.

 결국 합창단은 화제가 되어, 후원자앞에서 공연까지하게되지만 이 모든 공적을 교장은 가로채려하고 심지어 몽당을 도둑으로 덮어씌우기까지 한다.

 이에 저항하던 마티유 선생은 결국 해임된다. 학교를 떠나는 그를 위해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소리와 아이들이 날려보낸 종이 비행기는 가슴을 적신다.

 그를 따라온 페피노를 데리고 마티유선생은 버스에 오른다.

 소박한 학교의 모습속에 잔잔히 그려지는 스토리는 전혀 무리가 없다. 어리숙한듯 하면서도 현명하게 대처해가는 마티유 선생의 가르침은 절로 고개를 숙이게 한다.

 영화속 합창만큼 아름다운 영화다.

감독 : 크리스토프 바라티에

출연 : 제라르 쥐노, 장 밥티스테 모니에, 막상스 페렝, 프랑수아 베를레앙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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