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 (2013)

 탈북여성의 고난과 성공스토리로 일단 영화적으론 너무 많은 헛점을 갖고있는 작품이다. 막무가내식 스토리는 설정과 진행까지 오류투성이다.

 그럼에도 탈북여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그릇된 편견을 정면으로 다루었다는 점과 그 나름의 감동코드는 인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우유배달을 하던 탈북여성 윤희가 정신지체장애인을 오토바이로 치고 달아난 뱅소니범으로 몰린다. 이 사고는 장애인의 파렴치한 동생부부가 조작한 사건으로 심지어 그 형의 팔을 부러뜨리기까지 한다.

 그에겐 다솜이란 딸이 있고, 아이를 한국으로 데려오는데 삼천만원이 필요하다.

 윤희는 대리모까지 하지만 아이의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홀로 아이를 키울 처지에 처한다.

 이후는 윤희가 직접 재판에 대한 공부를 하고, 극적으로 증인이 나타나고 정신지체장애인이 찍은 핸드폰 동영상까지 발견되어 무죄로 되고, 다솜이와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재판과정이라든지 사기꾼 부부의 과다한 묘사라든지 흠은 한없이 많은 영화지만 그냥 아마츄어리즘으로 이해하고 싶다.

감독 : 윤여창

출연 : 최지연, 최지연, 황석정, 김재록, 김한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