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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 베르나르 베르베르 본문

나의 책

신 - 베르나르 베르베르

바람속 2012. 4. 6. 11:02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누구나 다 아는 이름이지만 실제로 그의 책은 그리 녹록하지가 않다.

 다루는 주제가 우선 가볍지 않고 그의 글 쓰는 방식 역시 독자의 집중을 방해하는 듯 하다.

 그 유명한 개미부터 재미있는 내용과 독특한 발상, 새로운 시각의 열림에도 불구하고 글의 전개방식은 답답하기 그지없다. 이곳 저곳을 옮겨다니며 얘기를 중첩시키고 중간중간 끊임없이 삽입되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까지 내겐 상당히 짜쯩스러운 글쓰기로 보인다. 참 본인의 책에 집중하기 힘들게 만든느 데는 제일인것 같다.

 이 신이라는 작품또한 그의 전 작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 그리고 끝부분의 결말은 결코 이해할 수가 없다. 인간이 생을 거듭하여 결국 신의 후보생이 되고 진정한 신이 되기위하여 그리스,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올림프스 학교에서 그리스,로마 신화의 괴물들과 신들에게서 교육을 받고 신의 행위 실습을 한다는 발상은 바로 불교의 기초위에 저 무정하고 폭력적인 구약시대의 기독교 하느님의 짬뽕이다. 그리고 그 모든것이 누군가의 책 페이지고 또다른 페이지는 또다른 우주라니 어이 상실이다.

작가의 의도조차 결국 실종되어 버리고 책도 실종, 신도실종 결국 이 책은 최종적으로 실종처리된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그런 결말을 예상했었다. 언젠가 이 현세씨의 만화에서 이와 유사한 걸읽은 기억이 있다. 거기서는 우리의 모든 우주를 누군가 즐기는 게임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 실험실에서 거대한 유리 모형속에 개미집단을 구성시켜 놓고각종 조건을 가하면서 시험한다고 생각하면 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우주를 다르게 설명할 수는아직 없는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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