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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
소설의 첫 무대는 항구도시 부산 끄트머리에 있는 폭 8킬로미터 정도의 작은 섬 영도다. 어부의 아내가 낳은 세 아들 중 윗입술이 세로로 갈라지고 한쪽 발이 뒤틀린 채로 태어난 큰 아들 훈이만 살아남아 어른이 된다. 막내는 홍역으로, 반편이 같던 둘째는 소에 받혀 허망하게 죽었다. 이들은 하숙인을 치며 어부로 살아간다. 1910년 훈이가 스물일곱살에 일제가 강제로 조선의 통치권을 빼앗고 식민지로 삼았다. 다음 해 스물여덟에 언청이 훈이는 이 섬 반대편의 우거진 숲 너머에 살고 있는 소작농의 딸 양진과 혼인한다. 소작농인 양진의 아버지는 총독부가 근래 벌인 토지조사사업으로 땅 주인이 땅을 빼앗기는 바람에 그나마 짓던 농사마저 짓지 못하게 된 많은 사람들 중 하나였다. 소설은 훈과 양진 부부부터 4대에 얽힌 ..
영국 출신의 소설가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시리즈' 중 2005년 출간된 9번째 작품 '원 샷'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미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팀의 홈구장 PNC파크 인근, 다섯 명의 시민이 저격되는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을 담당하게 된 에머슨 형사는 주차 미터키에 투입된 25센트 동전의 지문과 탄피를 추적하여 범인으로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퇴역 군인 제임스 바를 특정하고 그를 그의 집에서 검거한다. 체포된 제임스 바는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고 잭 리처라는 사람을 불러줄 것을 요구한다. 전직 헌병장교인 잭 리처는 소령으로 전역하였으며 거주지, 직업은 물론 휴대전화조차 없어서 그를 추적할 수 없는 상태다. 이때 제발로 나타난 잭 리처, 제임스 바가 이송 중 다른 죄수들의 폭행들의 혼수상태에 빠..
'야성의 부름' 잭 런던의 또 다른 소설 '하얀 송곳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반은 개인 늑대개 강아지가 고아가 되어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 덫에 걸려 알래스카 인디언 추장 '그레이 비버'에게 발견되어 길들여지는 과정이 하나의 축이 된다. '그레이 비버'는 강아지의 흰 송곳니를 발견하고서 이를 이름으로 한다. 또 다른 축은 알래스카 골드 러시에 뛰어든 아버지 스콘 콘로이의 아들 잭이 아버지의 금광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잭은 알래스카의 항구인 유콘에 도착하자 마자 3인조 악당에게 소매치기를 당하고 이후 이들과 끈질긴 악연을 이어나간다. 아버지 친구인 알레스 라아슨을 찾은 잭은 그의 일행이 되어 아버지의 금광을 찾아 나선다. 개를 껴안고 죽은채 얼어있는 동료 덧치의 시신을 거주지에 묻어주기로 한 약속..
1980년 이라크의 침공으로 시작되어 8년을 끌었던 이란, 이라크 전쟁을 무대로 한 이란의 작품이다. 이란의 전쟁영웅이자 최고의 저격수로 꼽는 라술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케이바르 지역, 이라크의 지휘관들을 우선적으로 저격하는 라술, 이로 이하여 지역의 이라크군은 거의 공황상태에 빠진다. 사령관마저 저격되자 이라크 군은 라술을 잡기 위하여 저격수 출신의 교관 가욤 라시드를 새로운 사령관으로 임명하여 그를 잡으려 한다. 영화는 라시드 사령관이 라술을 사로잡기 위하여 펼치는 함정, 부사령관의 위장 귀순, 용병부대의 동원까지 이어진다. 번번이 라시드의 작전은 무위로 그치고, 결국 이라크군은 그들의 주둔지에 대한 무차별 포격까지 감행한다. 라시드는 이란군 포로들과 부사령관의 위장 귀순을 이용하여 라술을 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