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나의 영화/2020년 이후 (34)
나의 기록
1991년 소말리아에 내전이 발발하여 고립된 남과 북의 대사관원과 가족들의 탈출 실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당시 소말리아는 모하메드 시아드 바레 장군이 1969년 10월 쿠테타로 집권하여 장기 집권중이었으며 처음의 친소정책에서 벗어나 80년대 부터 친서방, 친중공 노선을 걷는다. 그리고 이때부터 반정부 단체의 활동이 대두되어졌다. 결국, 바레 정권에서 군장성을 지낸 무하마드 파라 아이디드가 6년 동안 투옥된 뒤 반정부 세력으로 돌아서 1991년 1월 반군단체인 USC를 이끌고 대통령 바레를 축출하고 임시정부를 수립, 알리 마디 무하마드를 임시정부 수반으로 세운다. 그러나 둘 사이에 권력 다툼이 발생하면서 소말리아는 무정부 상태가 되었고, 소말리아 내의 군벌들의 둘 중 하나와 제휴관계를 맺으며 무력 충..
1986년 제작된 탑건이 무려 35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그 감동은 오히려 이 작품이 더 하다. 대령 매버릭은 현역 최고의 파일럿으로 마하10의 속도를 위한 전투기 개발 시제기 조종사로 등장한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따라 무인기에 집중하려는 군의 방침과 어긋나게 되어 전역의 위기에 처한다. 매버릭의 좌충우돌 성격때문에 그의 동료들은 이미 제독이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대령에 머물러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매버릭은 직접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다는 것에 100% 만족중이다. 결국 매버릭은 동료였던 태평양함대 사령관 아이스맨의 배려로 노스 아일랜드의 탑건 학교 교관으로 부임하며 예전의 연인 페니와 다시 재회한다. 여기서 그녀의 딸 아멜리아가 등장하며 감초 역활을 한다. 탑건 학교에서 그동안 탑건..
무엇보다 감독의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대한 고찰과 평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전설과 신화의 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과장된 거북선에 대하여 영화적으로 적절한 수준에서 처리한 듯 싶다. 2층과 3층으로 된 거북선의 등장, 배아래 돌출된 도깨비 머리와 진출입할 수 있는 용머리 등은 느린속도와 취약한 측면 등의 단점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며 돌격선이라는 목적에 맞게 활용되어진다. 영화는 한산도 대첩을 주무대로 하고 있지만 육전인 웅치전투를 제법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항왜 준사가 등장하며 황진 장군이 잠깐 등장하기도 한다. 웅치전투는 전주성사수를 위한 것으로 영화에서 처럼 전라좌수영에 대한 공격은 아니었다. 이순신은 포로로 잡힌 항왜 준사의 물음에 이 전쟁을 '의와 불의의 싸움'으로 규정하며, ..
케네스 브래너 감독 주연의 '에르퀼 포와르' 탐정의 2017년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에 이은 작품이다. 오리엔트 특급에서 에르퀼 포와르 탐정의 도우미로 큰 역활을 했었던 부크, 그는 흑인 가수인 로잘리 오터본과 사랑에 빠져있지만 부호인 어머니의 도움없이 스스로의 인생을 시작하기를 망설이고 있다. 부크의 어머니 유피미아는 포와르에게 로잘리 오터본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고, 이에 포와르는 그녀를 찾아 이집트에 오게 된다. 이집트에서 로잘리의 공연을 보고 있는 포와르는 그녀의 기숙학교 친구이자 막대한 유산의 상속자인 리넷과 갓 결혼한 남편 사이먼과 만나게 되며, 리넷으로부터 사이먼의 전 여인인 재클린으로부터 보호해줄 것을 요청받는다. 리넷과 사이먼은 이집트에서 신혼여행 중이며, 실제로 리넷은 친구의 애인을 빼앗..
황정민이 실제 인물 그대로의 캐릭터로 등장하여 처음엔 오히려 어리둥절했다. 신작 발표회를 마친 황정민은 홀로 집으로 돌아가면서 집앞의 편의점에 들렸다 나오지만 자신의 차앞에서 시비를 거는 자들과 마주친다. 꾹꾹 눌러참고 가는 황정민, 열쇠를 찾던 그 앞에 나타난 트럭, 반항하지만 전기충격기 속에 납치된다. 이들의 아지트로 끌려간 곳에는 이미 카페 사장 토막 시체 사건때 실종된 직원 소연이 잡혀있다. 소연은 편의점의 직원이 핸드폰으로 황정민에게 보여준 호소문으로 이미 나온다. 이 호소문은 그녀의 동생이 올린 것이다. 이들 인질범은 남자 네명 기완, 동훈, 영록, 용태와 여자 샛별 등 5인조로, 두목인 기완은 명석한 머리에 잔인하기 그지없으며 폭밞물을 직접 제조한다. 여기에 이들은 사제 총기까지 제작한다. ..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되기 하루 전날로 영화는 시작된다. 인도의 저택에 홀로 남겨져서 거지나 다름없이 지내던 메리가 며칠 뒤 발견된다. 그녀의 부모는 콜레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음이 밝혀지고, 메리는 영국에 있는 이모부에게 보내진다. 황무지에 자리한 저택과 영지 미슬스웨이트에 도착한 메리, 아내를 잃은 슬픔속에서 빠진채 아픈 아들마저 세상으로부터 감춘 채 살아온 이모부 크레이븐과 지내게 되지만, 그는 메리에게 거의 신경을 쓰지않고 만나는 것도 최소로 한다. 하녀 마사와 그녀의 동생 디콘을 만나고, 에서만 지내는 사촌 콜린, 떠돌이 개와 함께 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개와 울새를 따라가다 발견한 비밀의 정원의 모습은 눈을 블겁게 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 영화속 정원의 모습은 제작진의 영국의 멋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