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 (2000)

 1980년대 초반 영국북부의 탄광촌에서 광부로 일하는 아버지, 형 그리고 치매 초기의 할머니와 사는 11세 소년 빌리 엘리어트의 발레 입문기다.

 파업에 참가하는 형과 아버지, 우연히 접하게 된 발레를 배우며 춤을 통해 자신의 열정을 표현한다.

 아버지와 형의 비웃음속에 몰래 런던의 로얄발레학교 입학을 위한 오디션을 준비중인 빌리는 형의 체포로 오디션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다.

 춤에 대한 열정을 버릴 수 없었던 빌리는 크리스마스날 아버지앞에서 우연히 자신의 춤을 보여주게되고, 아버지는 빌리의 꿈을 이해하게 된다.

 빌리를 로열발레학교의 입학시험에 보내기위해 자신의 신념을 접고 탄광에 일하러가는 아버지의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아버지와 함께 런던에 간 빌리가 면접관의 질문에 춤을 출땐 내 몸 전체가 변하는 것 같다는 빌리의 대답도 오래 남을 듯 하다.

 어린 소년의 꿈과 우정, 그리고 따뜻한 가족애가 함께 하는 웰메이드 영화다.

 계란을 던지는 노조원의 조롱속에서 탄광으로 들어가는 버스에 앉아있는 아버지의 모습이 참 크게 보인다.

 영화는 이후 엘튼 존의 제안과 작곡으로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감독 : 스티븐 달드리

출연 : 제이미 벨, 게리 루이스, 제이미 드레이븐, 진 헤이우드, 줄리 월터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