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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케빈에 대하여 (2011)

바람속 2015. 8. 17. 15:08

 이 영화의 감독은 여성과 어머니, 그리고 그가 낳은 자식의 관계를 지금까지 우리가 알아왔던 것과 다른 것임을 밝히고자 한다.

 어머니가 되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그저 또 다른 의견의 하나로 남겨져야 하는가 모르겠다.

 모성이 과연 후천적인 것인가, 선천적인 것인가.

 그 답은 분명 둘의 결합으로 선택되어질것인데 문제는 그 비율일 것이다.

 전후관계는 너무 당연한 것이다.

 감독은 엄마가 된다는 두려움을 이 영화를 통해 이야기해보고싶었다고 밝힌다. 그러나 나에겐 그 두려움 자체가 학습된 것이 아닌지 의문이다. 어쩌면 엄마가 된다기보다는 자신에 대한 두려움 그 자체일 것이다.

 엄마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아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그게 가능한 것인지, 비록 그 엄마의 사랑이 완전하지않더라도, 다소의 거짓이 함께 하더라도 그 사랑이 철저히 외면되어질까?

 난 불가능하다는 것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악에 대한 인과관계를 부정하는 것은 성경의 원죄설 처럼 모순의 극치가 될 것이다.

 영화적 기법이나 배우의 연기력은 탁월하다.

 그러나 그전에 나는 감독에게 그리고 이 작품의 원작자에게 스스로에게 진실될 것을 말하고 싶다.

 절대선과 절대악에 대한 많은 논의처럼 그저 논의의 제기로만 이해하고 싶다.

감독 : 린 램지

출연 : 틸다 스윈튼, 이즈라 밀러, 존 C. 라일리, 시옵한 폴론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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