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사일런트 힐 (2006) 본문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중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 게임을 접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게임의 내용을 짐작하기가 쉽지않지만 그 분위기만은 느낄 것 같다. 호러게임이라는 장르가 있다는 것도 이제 일게 되었다.
원작에선 아버지가 딸을 찾아 사일런트 힐로 가는 데 영화에선 어머니 로즈가 갓난아기때 입양한 딸 샤론을 찾아가는 걸로 바꾸었다.
몽유병을 앓는 샤론이 꿈속에서 말하는 사일런트 힐을 찾아가는 로즈와 샤론, 순찰중이던 경찰 시빌의 추적과 도로 한복판에 나타난 사람을 피하면서 로즈는 사라진 샤론을 찾는다.
30년전 의문의 대화재속에 격리되어 외부와 폐쇄된 사일런트 힐은 사이렌 소리와 함께 전혀 다른 세상으로 바뀌어 끔찍한 공포와 다가온다. 그곳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와 변화는 주변의 모습은 이 작품의 성격을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
사이렌이 울릴 때마다 변하는 환경과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게임의 단계가 상승되어 진행되는 듯 하다.
영화의 후반부는 샤론의 정체와 사일런트 힐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종교적 광신과 맹목에 사로잡힌 인물과의 대결이 그려진다. 그러나 이 서사구조는 그렇게 큰 개연성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이 정도의 인과관계에 폐쇄된 지역의 존재와 경찰의 묘한 비호 등은 종교의 특수성을 생각해도 그다지 설득력을 지니지 않는 것 같다.
모성애를 기반으로 여성으로 이루어진 주요 캐릭터들의 한계라기 보다는 좀더 큰 구조의 스토리 기반이 있었으면 어떨까 한다.
그러나, 호러와 게임의 스크린화로서는 충분히 감상할 만 하다.
감독 : 크리스토프 강스
출연 : 라다 미첼, 숀 빈, 로리 홀든, 데보라 카라 웅어, 조델 퍼랜드, 앨리스 크리게
평점 : ★★★☆
' 나의 영화 > 2000년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빅 피쉬 (2003) (0) | 2015.10.16 |
---|---|
제독의 연인 (2009) (0) | 2015.10.08 |
킹덤 오브 헤븐 (2005) (0) | 2015.09.25 |
엘리자베스 1세 (2005) (0) | 2015.09.03 |
고야의 유령 (2006) (0) | 2015.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