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웨이 백 (2010) 본문
1939년 폴란드군의 기갑부대 중위였던 슬라보미르 라비치는 스파이혐의로 체포되어 시베리아의 강제 노동 25년형을 선고받는다. 그의 스파이 혐의 증인은 협박에 굴복한 그의 부인이었다.
폴란드는 1939년 독일과 소련의 침공으로 각각 양국에 분할 점령된 상태였다.
슬라보미르 라비치, 즉 야누스는 시베리아의 105캠프에 수용되어 강제 노역에 종사한다. 이어 탄광 작업에 동원된다. 그곳에서 그들은 단지 죽음만을 기다릴 뿐인 목숨들이었다. 매일 매일 기아와 추위로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1962년에 발표된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 수용소의 비참한 삶이 현실적으로 묘사되어있다.
그곳에서 야누스까지 총 7명의 사람이 겨울에 탈출한다.
아들의 증언으로 수용소에 수감된 미국인 미스터 스미스, 그의 아들은 그뒤 처형되었다. 만담가로 불리우는 회계사 조란, 화가가 꿈인 제과기술자 토마스, 신부 보스 등 주로 정치범이지만 범죄자인 발카도 함께 한다.
야맹증에 걸린 한 명이 죽고, 그들은 계속 걸어서 바이칼호에 당도한다. 거기에서 폴란드출신의 젊은 여인 이레나를 만나서 함께 다시 7명이 된다.
이레나는 사막에서 죽는다.
러시아 국경을 너머 몽골에 도착하지만 그곳 역시 공산화되었기에 그들은 티벳으로 향한다. 조국을 배신하고 싶지 않다는 발카는 러시아 국경에서 이들과 헤어진다.
결국 그들은 히말리야를 넘어 인도에 도착한다. 11개월에 걸쳐 그들은 6,500Km를 돌파한 것이다.
마지막 생존자는 3명이다. 미스터 스미스는 티벳에서 중국으로 헤어지는 데 그의 생사여부는 밝혀지지 않는다.
내셔널 지오그라픽이 촬영에 참여하여서인지 그 긴 장정동안 펼쳐지는 웅대한 자연의 광경도 빼놓을 순 없다.
이 영화는 인간의 의지에 대한 찬사다.
1956년 영국에서 출간 된 슬라보미르 라비치의 회고록 'The Long Walk'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감독 : 피터 위어
출연 : 짐 스테거스, 에드 해리스, 시얼샤 로넌, 콜린 파렐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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