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더 퀸 (2006) 본문
1997년 8월 30일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영국국민과 전 세계인들의 그녀에 대한 추모는 점점 열기를 띠기시작하고, 급기야 냉담한 영국 왕실에 대해 비난을 퍼붓기 시작한다.
언론의 계속되는 원색적인 비난과 블레어 총리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2세는 좀처럼 다이애나에 대한 태도를 바꾸길 거부한다.
결국, 왕실 존립의 위험까지 대두되자 엘리자베스2세는 총리의 제안을 수용한다.
이 영화는 현존 인물인 엘리자베스2세의 삶의 한 단면을 다룬 작품이다.
1952년 여왕이 된 이래 엘리자배스2세는 왕실의 권위와 위엄을 세우기위해 군주로서의 자신의 책임을 다해왔었다.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에 맞추어 변화를 해오던 영국 왕실은 그 자체가 생존전략으로 평가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영국 왕실의 존립자체가 영국민에게 주는 상징성만큼은 그 무엇과도 비교하기 힘든 가치를 지니고 있음도 분명하다.
엘리자베스2세는 2차대전동안 직접 영국 여자국방군에 입대하여 운전과 탄약관리 등의 임무를 처리했었다. 이처럼 영국왕실은 누구보다 먼저 자신의 의무를 먼저 수행해왔었다.
엘리자베스2세의 역을 수행한 헬렌 미렌의 연기는 너무 완벽하다. 한 배우의 연기가 어느 경지까지 오를수 있는지 그 극한까지 보여주는 듯 하다.
여왕이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를 간직한 인물에 대한 영화의 절제된 묘사는 더 깊은 울림을 주는 것 같다.
감독 : 스티븐 프리어스
출연 : 헬렌 미렌, 마이클 쉰, 제임스 크롬웰, 헬렌 맥크로리, 알렉스 제닝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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