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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00년 이후

카핑 베토벤 (2006)

바람속 2015. 12. 12. 21:08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이렇게 극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은 다시 나오기 힘들 듯 하다.

 청력을 잃어가던 베토벤은 자신의 악보 초안을 정서하는 카피스트 안나 홀츠를 만나고, 그녀의 도움과 완전한 공감속에서 지휘한다. 둘의 음악에 대한 완벽한 이해는 화면상으로는 완벽하다. 그리고 그걸 온전히 관객인 나로서도 느낄 수 있었다.

 베토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헌신은 그의 음악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 음악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역활을 영화는 충실히 해낸다.

 베토벤의 괴팍한 성격묘사는 때론 거슬리기도 하지만, 그것 역시 그의 위대성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다.

 무엇보다 감독은 베토벤의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의 음악과 이를 전달하는 화면의 일치에 극적으로 성공해온 듯 하다.

 9번 교향곡과 함께 현악 4중주 대푸가 단 두곡의 집중만으로도 베토벤의 특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베토벤의 헌신인듯 한 에드 해리스의 연기와 그의 음악의 완벽한 전도자인 안나 홀츠역의 다이앤 크루거는 다른 배우를 떠오르게 하지 않았다.

 물론 안나 홀츠는 가공의 인물이다.

 베토벤의 위대함을 실감하게하는 작품이다.

감독 : 아그네츠카 홀란드

출연 : 에드 해리스, 다이앤 크루거, 매튜 구드, 필리다 로우, 조 앤더슨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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