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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015)

바람속 2015. 12. 14. 18:07

 인간의 뇌를 통제하는 다섯 감정의 요정들이 어린 소녀의 뇌속에서 벌이는 행복 찾아주기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미네소타에서 하키선수로 활약중인 11살의 라일리는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오게되면서, 새로운 환경에 처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라일리는 미네소타로 되돌아가려고 집을 떠난다. 버스가 출발하기전 마음을 돌린 라일리는 그를 찾아온 부모와 감격의 재회를 한다.

 이 과정에서 라일리의 뇌속에 다섯명의 감정 요정 중 기쁨과 슬픔이 뇌의 통제본부에서 일탈하였다가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라일리가 11살이 될때까지 기쁨, 슬픔, 소심, 까칠, 버럭 이 다섯 감정 요정 중 기쁨은 주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환경의 변화로 슬픔이 찾아오지만 기쁨은 그런 그녀를 자주 구박한다.

 기쁨이 가득한 행복만을 라일리에게 주고싶은 기쁨이는, 자기도 모르게 앞장서는 슬픔이를 제압하려하고 결국, 둘이는 함께 본부 밖으로 쫓겨나고 만다.

 소심, 까칠, 버럭이의 감정을 겪는 라일리의 모습이 이 세 요정의 행동과 함께 한다.

 기쁨과 슬픔이는 본부로 돌아오려하고 이 과정에서 뇌의 기억창고와 꿈 제작소, 기억 폐기장 등 뇌의 여러부분들이 실감나게 애니메이션 답게 그려진다.

 라일리의 상상속 친구 빙봉의 희생속에 둘은 다시금 본부로 돌아오게 된다. 그동안 라일리의 인격섬들-엉뚱, 우정, 하키, 정직, 가족 등-이 붕괴되었다. 그런데, 개성을 만들어주는 인격섬의 재건을 기쁨이는 슬픔에게 맡긴다. 슬픔속의 정화과정을 거쳐서 라일리는 다시 인격섬을 재건하게 된다.

 의외로 깊은 의미와 생각거리를 주는 작품이다. 영화에서 처럼 기쁨이 우리의 감정을 주재하지못한다면 어떨까 싶다. 과연 나의 마음을 주재하는 것은 무엇일까?

감독 : 피트 닥터

출연 : 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민디 캘링, 빌 헤이더, 루이스 블랙, 케이틀린 디아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