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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 량첸살인기 (2015) 본문
7명을 살해한 연쇄살인사건의 제보전화를 받은 케이블 방송국 기자 허무혁은 광고주회사의 비리와 관련된 보도로 해고된다.
소규모 미술관 큐레이터인 아내와 별거중인 허무혁, 그를 다시 받아줄 언론사도 없다. 지치고 절망적인 그는 제보자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제보를 받게된다.
외국인 불법체류 여성인 제보자는 자신이 사는 집, 반지하에 사는 남자가 연쇄살인범임을 알려준다.
비어있는 그곳에서 범인의 메모와 살인의 증거들을 본 허무혁은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만 경찰은 출동하지 않는다.
허무혁은 이를 기사로 작성하여, 해고된 방송국을 통해서 보도하고 일약 초대형 특종의 주인공이 된다.
이후는, 범인이 남긴 메모가 '량첸살인기'소설을 모방한 것이 밝혀지고 범인역시 자신이 출연중인 연극으로 한 오해였음을 허기자는 알게된다.
후속보도의 압박속에 거짓 기사를 만들어내는 허기자, 그리고 진짜 범인이 등장하여 소설과 같은 스토리를 강조한다.
영화의 마지막은 자신의 범죄를 완성하려는 연쇄살인마에 맞선 허무혁의 활약으로 마무리된다.
여기에 범인에게 잡혀있던 그의 부인이 아이를 출산하면서 자신의 불륜을 고백한다. 심지어 연쇄살인범은 의인으로 알려지게 된다.
진실을 밝히려는 그에게 보도국장은 '그들이 진짜라고 믿으면 그것이 진실'이라고 일갈한다.
영화는 군데군데 여러 헛점을 가지고 있다. 허기자의 첫신고에 대한 경찰의 출동이 안된 점 등 경찰 수사력의 무능에 대하여 너무 근거가 없다. 허기자의 첫 기사에 대하여 신빙성이 너무 부족한 듯 하다.
그럼에도 영화는 '진실'의 실체, 상황에 순종하는 사회의 모습을 그 나름의 재미속에 보여준다. 허술한 스토리 구성이 아쉬운 작품이다. 기본 토대가 부실하다보니 보고나 후 속은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감독 : 노덕
출연 : 조정석, 이미숙, 이하나, 김대명, 배성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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