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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00년 이후

장기수 브론슨의 고백 (2009)

바람속 2016. 1. 16. 17:11

  톰 하디의 열연만이 남는 작품이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수감자인 찰리 브론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감독은 이 인물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보다는 자신의 시각으로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을 보여주는 듯 한다. 거기에다 연극적인 요소와 퍼포먼스까지 삽입해서 인물에 대한 깊은 해석과 이해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려 하기 까지한 느낌이다.

 1974년 19세의 나이로 우체국을 턴 강도행위로 7년형을 선고받은 찰리 브론스은 이후 교도소내에서의 거듭된 폭력행위와 각종 위반을 저지른다.

 그는 결국 정신병원으로 수감되고, 그곳에서의 시위로 유명세를 타며 가석방된다. 영화는 짧은 가석방 기간동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불법 격투기 시합에 참가하고, 여자와 짧은 만남을 나누기도 한다. 그 여인에게 줄 반지를 강탈하고 다시 체포된다.

 이 가석방기간 중 그는 이름을 마이크 피터슨에서 찰리 브론슨으로 바꾼다.

 찰리 브론슨은 2009년 기준으로 34년의 수감생활 중 30년을 독방에서 지냈으며, 성인이 된 이후 단 121일만 자유의 몸이었다.

 그의 계속되는 폭력성은 그의 인생을 지배하는 듯 하다.

 자선전이나 그림과 시 등에서 독특한 자신의 개성을 보여준 그는 자신의 미술 선생 필을 인질로 삼아 교도관과 대치하기까지 한다.

 한 인간에 대한 해석대신 감독만의 영화 작법만 있는 듯 한 느낌이다. 아마도 브론슨같은 인물이 인간의 예외중 하나일지도 모를 일이다.

감독 : 니콜라스 윈딩 레픈

출연 : 톰 하디, 맷 킹, 켈리 애덤스, 아만다 버튼, 헬렌 그레이슨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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