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신의 이름으로 (2015) 본문
알베르 까뮈의 단편 '손님'을 각색한 작품이다.
영화의 결말은 소설과는 정반대다.
1954년 알제리 독립전쟁이 시작되고, 스페인 혈통의 전 연대장 다뤼는 아랍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다. 그는 황량한 고원의 학교에서 1인교사로 홀로 지낸다.
경찰관이 곡식을 훔친 사촌을 죽인 범인 모하메드를 데려와서 그를 프랑스 법정에 데려갈 것을 명령한다.
어쩔수 없이 모하메드를 인솔하게 된 다뤼, 가는 도중 모하메드는 그에게 복수하려는 사촌의 가족에게 추격당하고, 알제리 독립군에게 포로가 되기도 한다. 알제리 독립군에는 예전의 그의 군대 동료들이 소속되어있다.
프랑스 토벌대의 습격속에 가까스로 살아나고, 프랑스 법정과 유목민에게 가는 갈림길에서 모하메드에게 선택권을 준다.
복수의 순환을 끊고자 프랑스인에게 죽기를 원했던 모하메드, 그는 유목민에게로 향한다.
홀로 학교에 돌아온 다뤼는 마지막 수업을 끝낸다. 그는 이 땅에 다시 고독한 '손님'이 된다.
원작은 알제리 식민지의 실상을 알리는 작품으로 평이 나있지만, 영화는 인류의 공존과 인간의 의지를 기념하는 작품으로 변화된 듯 하다.
나에겐 영화의 결말이 뜻깊다.
감독 : 다비드 오웬홀펜
출연 : 비고 모르텐슨, 레다 카뎁, 제멜 바렉, 빈센트 마틴, 니콜라스 지라드
평점 : ★★★★
' 나의 영화 > 2010년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랍스터 (2015) (0) | 2016.03.21 |
---|---|
성난 변호사 (2014) (0) | 2016.03.19 |
쥬라기 월드 (2015) (0) | 2016.03.16 |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 (2015) (0) | 2016.03.15 |
장수상회 (2014) (0) | 2016.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