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스 (2012)

 서양의 아이들이 믿는 6가지 상징을 테마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크리스마스의 상징 산타크로스, 빠진 이빨을 베개밑에 넣어놓으면 밤사이에 동전으로 바꾸어주는 이빨요정, 아이들의 눈에 모래를 뿌려 잠들게한다는 샌드맨, 부활절이면 달걀을 숨겨놓는 토끼 등 이들 넷은 달님으로 부터 가디언스로 임명되어 아이들의 꿈과 희망, 상상력을 지켜준다.

 그리고 심술쟁이 동장군 잭 프로스트가 새로운 가디언스로 지명된다.

 그 이유는 갇혀있던 악몽의 신 피처가 깨어나서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려하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가디언스들과 피처의 대결속에, 왜 자신이 동장군이 되었는지 모르는 잭 프로스트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깨닫는 과정이 함께 한다.

 아이들의 믿음속에서만 사람들이 모습을 볼수있는 전제아래 피치의 습격속에 세상의 아이들이 다 믿음을 잃어버리지만, 마지막 믿음을 잃지않는 마지막 한 아이의 도움속에 악몽의 신 피치를 물리치게 된다.

 스스로가 갖는 두려움을 이겨낼 때 악몽의 신 피치가 주는 공포를 이겨내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 이들 가디언스가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함께 할때 두려움을 이겨내는 힘을 갖게 된다.

 끝으로 잭 프로스트는 자신을 희생하여 동생을 구한 후 동장군이 된 과거를 알게되고서, 가디언스의 자신을 자각하게 된다.

 애니메이션만이 가능한 환상적인 캐릭터가 화면에 가득하다. 특히, 잭 프로스트의 모습은 매력적이다.

 그럼에도 엔딩과 함께 아쉬운점도 함께 느껴진다.

 모두에게 외면당하고 외로움속에 고통을 겪어온 피치의 잘못이 무엇인지, 그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의문이다. 잭 프로스트의 성장과정도 억지스럽기만 하다.

 이 모두를 주관하는 달의 존재는 좀 엉뚱하기까지 하다.

 아마도 이 작품의 스토리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나 통용 될 듯 하다.

 실제로 드림웍스는 이 작품의 실패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감독 : 피터 램지

출연 : 크리스 파인, 알렉 볼드윈, 주드 로, 아일라 피셔, 휴 잭맨, 다코타 고요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