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속의 지우개 (2004)

 27살의 나이애 알츠하이머에 걸린 김수진, 유부남과 사랑의 도피를 계획했지만 남자는 역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랑의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리는 그녀는 목수 최철수와 사랑에 빠진다.

 고아나 다름 없이 살아온 최철수, 건축사의 꿈을 꾸던 철수는 수진의 사랑앞에 무장해제 된다.

 그러나, 그들의 앞에 시시각각 다가오는 수진의 기억상실, 철수와의 사랑도, 자신도 서서히 잊어간다.

 문득, 기억이 돌아와서 이 기억이 사라지기전에 철수에 대한 사랑을 편지로 남긴다. 애절함과 안타까움이 눈시울을 젖게한다.

 요양원에 가버린 수진이 보낸 편지를 보고 강릉을 뒤진 철수는 수진에게 그의 마지막 기억을 선사한다.

 여기가 천국이냐는 수진의 말, 그녀에게 건네는 철수의 '사랑해'

 어머니와 절연한 철수를 위해 수진은 '용서는 미움에게 방 한칸만 내주면 되는 거래' 말한다.

 두 사람의 사랑이 아픈만큼 아름답다.

 이 작품은 2001년 일본의 TV드라마 '순수한 영혼'을 각색한 것이다.

 일본에서도 개봉되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한국영화사상 일본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감독 : 이재한

출연 : 손예진, 정우성, 백종학, 박상규, 이선진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