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깃발 (2006)

 1945년 2월 19일 이오지마섬, 즉 유황도에 상륙한 미 해병대는 악전고투끝에 2월 23일 섬의 남쪽에 위치한 수리바치산을 점령하는 데 성공하고 성조기를 꽂는다.

 이 성조기를 기념품으로 가져오라는 장군의 지시에 반발하여 현장 지휘관은 새로운 성조기를 꽂도록한다.

 그리고 그 장면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은 모든 신문의 1면을 장식하고, 미군 승리의 확신을 담은 상징이 된다.

 이 사진속에 살아남은 세명의 병사는 본국으로 소환되어, 전쟁 영웅으로 불리워져 전쟁 채권 판매를 위한 집회에 동원된다.

 영화는 이들이 겪은 이오지마 전투를 엄청난 물량을 투입하여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상륙후 교두모 마련 과정과 섬의 수색과정에서 이들이 겪은 경험은 전쟁의 비참함을 넘어서있다.

 이들 세 병사가 참여하는 행사와 전투는 교차되면서, 조작된 영웅신화에 괴로워하는 인디언 병사의 모습과 이를 즐기는 전령병, 자신의 생존과 전우를 위해서 싸웠던 위생병은 침묵한다.

 전후 이들 세 병사의 삶과 죽음까지 영화는 추적한다.

 전쟁과 국가, 전쟁과 한 개인의 관계를 이렇게 깊이 파헤친 작품은 다시 나오기 힘들 듯 하다.

 이 작품은 영화속 위생병인 존 닥 브래들리의 아들인 제임스 브래들리와 론 파워즈가 저술한 책이 원작이다.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라이언 필립, 제시 브래포드, 아담 비치, 존 벤자민 히키, 존 슬래터리, 베리 페퍼, 제이미 벨, 폴 워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