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피셔킹 (1991) 본문

나의 영화/2000년 이전

피셔킹 (1991)

바람속 2016. 5. 25. 00:45

 라디오 방송국의 유명 DJ 잭 루카스는 방송 중 청취자와의 전화통화 중 여피족여성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한 청취자의 고민에 여피족을 악마로 부르며 그들을 막아야 한다고 냉소적인 농담을 건넨다.

 그리고 그 청취자는 그녀가 있는 식당에서 총을 난사하여 5명을 살해하고만다.

 충격을 받은 잭은 3년이 넘게 자신을 사랑하는 한 여자 앤에게 얹혀살면서 삶에 대한 회의와 좌절에 빠져지낸다. 그녀는 비디오대여점을 운영한다.

 그런 어느 날 술에 취해 충동적으로 강에 빠져 자살을 하려던 잭은 두 명의 불량배에게 폭행을 당하게되고 그들은 잭의 몸에 불을 질러버리려한다. 결정적인 순간, 노숙자이자 정신이 이상한 페리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페리는 그에게 하느님의 계시를 받았다며 성배가 위치한 곳을 가르쳐주고 그것을 훔치도록 도움을 요청한다.

 잭은 페리가 전직 대학교수로 3년전의 사건에서 자신의 아내를 잃은 후 정신 이상자가 된 사람임을 알게된다. 어떤 운명적인 책임감을 느끼게 된 잭은 페리를 돌보려하고, 그 과정에서 페리가 리디아라는 여러가지 자잘한 결함을 가진 여인을 깊이 짝사랑함을 알게된다. 

 잭은 페리와 리디아를 연결시켜주려 노력하고, 페리의 열정적이고 순수한 사랑은 리디아를 감동시킨다.

 그러나, 그날 밤 잭을 습격했던 자들이 다시 페리를 습격하고 페리는 심각한 부상과 함께 3년전 충격속에 다시 빠져들어 요양소에 수용된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잭은 앤을 떠나서 다시 자신의 직업으로 돌아간다. 페리와의 만남속에서 새로운 인생의 가치를 깨닫게 된 잭은 다시 페리를 찾아가고, 페리가 원하는 성배를 훔쳐서 그의 두 손에 쥐어준다.

 기적처럼 말문을 연 페리, 그리고 그동안 페리를 계속 찾아왔던 리디아와 페리는 다시 사랑을 이어간다. 잭 역시 앤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

 영화속 페리의 이야기로 전해지는 성배를 찾는 '피서킹'의 이야기처럼 성배는 바로 누군가를 돕는 마음임을 영화는 말한다.

 로빈 윌리암스의 열연속에 진정한 삶의 가치를 감독은 도시속의 동화같은 이야기로 펼쳐보인다.

감독 : 테리 길리엄

출연 : 로빈 윌리암스, 제프 브리지스, 아만다 플러머, 메르세데스 룰

평점 : ★★★★

' 나의 영화 > 2000년 이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림자 군단 (1969)  (0) 2016.05.27
레베카 (1940)  (0) 2016.05.26
세븐 (1995)  (1) 2016.05.21
도신 - 정전자 (1989)  (0) 2016.05.18
언터쳐블 (1987)  (0) 201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