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2003) 본문
지금의 시각에서 보아도 노출 수위가 아슬아슬하다.
영화는 사랑에 빠지고, 이별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공감할 만 하다.
호스피스로 일하는 동기, 옷가게를 하는 신아는 우연한 첫 만남에 육체관계를 갖는다. 동기의 연락으로 이어진 둘의 만남은 그때마다 육체관계를 수반하고 이내 둘은 동거를 한다.
서로에 대한 육체적 탐구는 계속 되고, 그들은 그것을 계속해서 이어가려고 하지만 어느 새 둘은 조금씩 어긋나는 자신들을 발견하게 된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보다는 계속 밝혀지는 서로의 차이에 실망하면서 그렇게 그들은 어느 새인가 멀리 떨어져있고 자연스레 이별의 과정을 밟는다.
3개월만의 만남은 되돌릴수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일 뿐이었다.
감독은 사랑과 섹스,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적절하게 보여주며 연출한다.
주연 여배우인 김서형을 찾아서 보게 된 영화이지만 감독의 연출력에 감탄하게 되었다.
한국 영화 중 꼽을 만한 멜로드라마로 기억하고 싶다.
감독 : 봉만대
출연 : 김서형, 김성수, 주우, 정주영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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