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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00년 이후

그레이트 레이드 (2005)

바람속 2016. 6. 13. 02:58

 깔끔한 전쟁영화다.

 미군 역사상 최고의 포로 구출작전인 카나바투안 포로수용소 기습작전을 영화화 한것이다.

 1941년 12월, 일본의 필리핀 침공으로, 필리핀에 주둔중인 미군과 필리핀군은 지원이 끊긴 채 항전을 계속하다 1942년 5월 항복한다.

 미군, 필리핀군 포로 등 7만여명에게 가해진 이른바 '바탄반도 죽음의 행진'으로 만오천여명이 죽음에 이른다.

 1944년 10월 20일 미군의 필리핀 링가옌만 상륙후 헨리 뮤시 중령이 이끄는 미 육군 제6레인저 대대에게 카나바투안 포로수용소의 미군 포로 구출명령이 하달된다.

 헨리 뮤시 중령은 로버트 프린스 대위에게 작전계획 수립을 하달한다.

 프린스 대위는 300명의 미군과 일단의 필리핀 게릴라부대를 동원한 작전을 구상하여 이를 실행에 옮긴다.

 영화는 작전의 진행상황과 함께 포로에게 가해진 끔찍한 학대, 필리핀내 비밀지하조직의 포로 지원활동과 그들의 지도자인 마가렛 유틴스키라는 간호사와 포로인 다니엘 소령과의 비극적 사랑이 함께 한다.

 적절한 속도감과 과장되지 않는 작전의 묘사가 오히려 이 영화를 차분하게 감상하게 만들었다.

 이 작전에서 미군은 2명의 전사자를 낸 반면, 수용소 기습동안 지원병력의 차단 임무를 맡았던 필리핀 게릴라부대는 21명의 사망자를 낸다. 나는 이 필리핀 게릴라 부대의 희생에 더 주목하고 싶었다.

 영화의 마지막은 당시의 실제 모습을 다룬 기록 화면이 이어진다.

 나에겐 오랜만의 전통(?)적인 전쟁영화였다.

감독 : 존 달

출연 : 제임스 프랭코, 벤자민 브랫, 마크 콘슈로스, 조셉 파인즈, 코니 닐슨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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