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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도쿄아포칼립스 : 최후의 결전 (2015)

바람속 2016. 7. 15. 02:13

 이 작품의 감독 미이케 다카시는 소노 시온과 함께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으로 기존의 영화와는 다른 화법으로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 왔다.

 이 작품역시 미이케 다카시의 특성이 날 생선처럼 펄펄 뛰어있다.

 영화의 초반은 정통 폭력물의 형태를 그대로 따라간다. 청년 카케야마가 큰 형님 카미우라에 매료되어 야쿠자에 입문한다. 카미우라는 마을을 지키는 정의의 사도이지만 뱀파이어로 밝혀지고, 괴상한 자들의 습격끝에 죽는다. 살해당하는 장면에서 머리가 통째로 뽑히는 장면부터 감독의 특성이 발휘되기 시작한다.

 카미우라는 실제로 뱀파이어였고 그는 머리만 남은 채로 카케야마의 목덜미를 물어 뱀파이어 야쿠자의 후계자로 만든다.

 카케야마에 의해 마을 사람들은 점점 뱀파이어 야쿠자로 변한다.

 마을에 괴물들이 다시 찾아오고, 카케야마와 '바보'같은 야쿠자들은 그들과 대결을 벌인다.

 개구리 괴물을 필두로 한 이들과의 대결은 과장된 폭력과 액션, 그리고 완전히 무시된 스토리라인으로 이루어져있다.

 괴물들의 모습이나 설정은 B급은 커녕 D급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영화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개구리 왕의 등장과 파괴가 한 동안 시작되며, 끝난다.

 허무맹랑하지만 주성치의 작품처럼 끝까지 보게되는 묘한 매력을 내뿜는다.

 영화의 정통에서 벗어난 이단적인 작품으로 그냥 보여주는 화면 그 자체만 즐기면 되는 영화다. 

감독 : 미이케 다카시

출연 : 이치하라 하야토,  나루미 리코, 릴리 프랭크, 다카시마 레이코, 야얀 루히얀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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