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트 (2012)

 영화의 시작과 함께 비행기의 사고장면이 속도감 넘치게 진행되면서 들판에 불시착하고 만다. 비행기의 기장인 휩 휘태커는 거의 신기에 가까운 판단력으로 동체를 두차례 뒤집어서 하강속도를 늦추어 활강비행상태에 도달하여 동체 착륙을 시도한다.

 총 102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중 98명이 생존한다.

 휩의 기적같은 비행으로 영웅이 되지만 실제의 휩은 알콜중독자에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아들로부터도 외면당하는 처지다. 심지어 휩은 사고 당일 비행중에서도 두병의 술을 기내에서 마신다.

 NTSB의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휩의 알콜중독은 변호사의 도움으로 무력화된다. 휩은 병원에서 한 알콜중독의 여인을 만나고, 그녀와 함께 할아버지의 농장에서 지내데 된다.

 여전히 알콜중독에서 빠져나오지못하는 휩, 청문회를 앞두고 8일여를 끊었던 술도 마지막 밤에 다시 마시고야 한다.

 마약의 힘으로 기력을 찾은 휩은 청문회에 참석하여 계속되는 거짓말을 하지만 마지막 질문, 기체내에서 발견된 빈 술병을 누가 마셨는가 하는 질문에 사망한 승무원을 지목하는 대신 자신이 마셨음을 실토한다.

 감옥에 수감된 휩은 이렇게 말한다.

 '평생 처음으로 자유롭습니다.'

 그의 자유는 어디서 온것일까?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인정하지 않을 뿐이다. 자신에게 정직하고 그 정직을 세상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면 나역시 평생 처음으로 자유로울 것이다.

 지금 내겐 영원히 풀 수 없는 명제처럼 여겨진다.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 덴젤 워싱턴, 켈리 라일리, 브루스 그린우드, 돈 치들, 존 굿맨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