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빅 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본문

나의 책

빅 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바람속 2016. 11. 10. 20:54

이 책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서평이 책 뒷표지에 나와있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끝나는 걸 두려워하며 읽는 소설', 이 서평은 크게 틀리지 않는다.

 사진가의 꿈을 꾸었지만 세상의 힘에 밀려서 변호사가 된 벤은 소설가가 되고 싶어하는 아내 베스, 그리고 두 아이 애덤과 조시가 있다.

 로펌의 신탁유산부서에 근무하는 그는 뉴욕 교외의 고급 전원주택지 뉴크로이든에 집을 가지고있고 연봉 31만오천달러에 책임자로의 승진도 보장되어있다.

 사진가가 되겠다는 그의 꿈은 이제 고가의 카메라와 촬영장비를 수집하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그런 그에게 아내 베스와 자신이 경멸해온 형편없는 사진가 지망생 게리의 불륜이 다가온다. 베스의 불륜은 한심하다. 그녀가 꿈꾸었던 소설가의 삶이 이루어지지못한 것을 남편 벤의 탓으로 여긴다.

 벤은 우발적으로 게리를 살해하게되고, 무명의 사진가 게리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그 과정에서 그가 겪는 심리적 변화와 갈등이 너무도 절절하게 묘사되어있다.

 완전범죄를 이룬 벤은 몬태나주의 작은 도시 마운틴폴스에 정착한다.

 그곳에서 그가 찍은 인물사진과 산불현장의 감동적인 사진으로 그는 단숨에 유명세를 타게된다.

 자신의 정체를 감추어야만 하는 벤은 지역신문사의 사진담당 앤과 사랑에 빠진다.

 벤이 앤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고, 앤과 함께 또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여 살게되는 과정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이 책은 아마도 소설이 갖추어야 할 요소를 완벽히 갖춘 작품처럼 여겨진다.

 재미와 감동, 두 가지가 완벽하다. 여기에 스피디한 전개까지 책을 들고있는 내내 작가에게 감탄하게 되었다.

 멋진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