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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서약 (2012)

바람속 2017. 1. 16. 03:20

 뉴멕시코주 파밍턴에서 두 아이와 살고 있는 킴과 크리킷 카펜터 부부는 누구나처럼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그리고 1993년 9월 18일 결혼식을 올린 지 두 달 만에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내 크리킷은 몇 주 동안 코마상태에 빠졌다 회복하지만 킴과의 만남과 관련된 모든 기억을 잃고 만다.

 그러나 킴은 다시 한번 크리킷과의 사랑을 시작하고, 둘은 기적처럼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사고 2년 후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리고 20년 넘게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크리킷의 기억은 돌아오고 있지 않다고 한다.

 이 기적 같은 사랑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것이 바로 이 작품이다.

 물론 영화의 설정은 실제와 차이가 많다.

 페이지와 레오는 다른 사람들처럼 우연히 만나게 되고, 데이트를 하고, 박물관에서 몰래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겨울, 차에서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던 페이지, 그리고 트럭의 추돌사고, 가까스로 깨어난 페이지는 4년여의 기억을 잃어버린다. 

 부유한 집안, 법대생으로 약혼자와의 미래를 꿈꾸던 4년 전으로 페이지는 돌아가 버린다.

 퇴원 후 페이지는 레오와의 일상으로 돌아가서 기억을 되찾으려 하지만 결국, 낯선 자신과 주위에 적응하지 못하고 페이지는 부모님에게로 돌아간다.

 페이지가 예술가가 되고 채식주의자가 된 이유를 알고 있는 레오는 다시 가족과 함께 한 레오를 존중하여 그 비밀을 말하지 않고 페이지와의 사랑을 찾기 위해 다시 시작한다.

 순탄했던 새로운 시작도 잠시, 둘은 잃어버린 기억을 극복하지 못하게 되고 레오는 결국 그녀를 놓아 보낸다.

 페이지는 친구의 고백으로 아버지의 불륜 때문에 새로운 삶을 선택하게 됨을 알게 되고, 다시 진학학 법대에서도 그녀는 예전처럼 예술의 길을 걷게 된다.

 레오를 다시 찾아온 페이지, 내리는 눈 속에서 둘은 또 다른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

 원작을 읽어보지 못했지만, 영화에선 아마도 많은 다른 요인들이 부가되어있음을 쉽게 짐작하게 하면서, 현실성과는 꽤 차이가 있는 듯하다.

 어떤 것이 우리를 갈라놓을지라도 서로에게 가는 길을 찾겠다는 첫 번째 결혼의 서약을 지킨 둘의 사랑이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사랑을 시작하는 커플들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감독 : 마이클 수지

출연 : 레이첼 맥아담스, 채닝 테이텀, 샘 닐, 제시카 랭, 제시카 맥나미, 타티아나 마슬라니, 루카스 브라이언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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