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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위플래쉬 (2014)

바람속 2017. 2. 10. 04:24

 라라랜드의 감독 다미엔 차젤레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대단한 센세이션과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다미엔 차젤레는 1985년 생이다.

 영화는 19세의 재즈밴드 드러머 앤드류와 그를 찰리 파커와 같은 뮤지션으로 키우고자 하는 선생 플렛처의 대결이 팽팽하게 펼쳐진다.

 세이퍼 음악학교의 교사 플렛처는 밴드명 '스튜디오 밴드'에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자신의 방식으로 교육시켜 천재를 뛰어넘는 뮤지션으로 키워내고자 한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폭언과 모욕, 학대에 가까운 수준까지 학생들을 몰아붙이는 그의 방식은 거의 광기에 가까운 모습으로 보일 정도다.

 플렛처에게 선발된 드러머 앤드류는 최고가 되겠다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플렛처의 지도 속에 손에 피가 맺혀가면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는다.

 그의 노력으로 밴드의 메인 드러머가 되지만, 그는 드럼에 사로잡혀 여자친구와 가족과도 멀어지게 된다.

 경연대회의 연주를 우연한 사고로 망치게 된 앤드류가 무대위에서 플레처와 벌이는 몸싸움은 그의 심리상태를 웅변하는 장면이다.

 음악학교를 떠난 앤드류, 플레처역시 졸업한 제자의 자살 속에 그의 교육태도가 문제 되어 역시 학교를 떠난다.

 앤드류는 플래처에 대한 불리한 증언을 요청받지만 침묵을 지킬 뿐이다.

 영화의 마지막은 JVC재즈페스티벌의 오프닝 무대를 맡게된 플레처의 제안으로 드럼에 다시 앉은 앤드류의 멋진 연주로 막을 맺는다. 마지막에 앤드류는 지휘자인 플레처를 뛰어넘어서 자신의 드럼으로 밴드 전체를 리드해나가게 된다.

 인간의 위대함을 찾아가는 과정, 예술의 궁극적 목표를 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드러머였던 감독의 고교시절 경험을 토대로 제작된 이 작품은 배우들이 직접 연주를 한 것이다.

 자신있게 감상을 권할 수 있는 작품 중의 하나다.

 위플래쉬의 뜻은 채직질이다. 영화 속 밴드가 연주하는 재즈곡의 제목이기도 하다.

감독 : 다미엔 차젤레

출연 : 마일즈 텔러, J.K. 시몬즈, 멜리사 베노이스트, 폴 레이저, 오스틴 스토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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