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2016)

 현빈에 의한, 현빈을 위한, 현빈의 영화, 바로 공조다.

 북한에서 개발한 100달러 위조 지폐의 동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대결이 현빈의 현란한 액션신과 함께 펼쳐진다.

 북한의 전직 특수부대장 차기성은 자신의 부하들을 규합하여 완벽에 가까운 100달러 위폐의 동판을 탈취하는 데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이를 지키려던 림철령은 부상을 입고, 임신한 그의 애인은 사살된다. 림철령은 동판의 판매를 위하여 한국의 암흑조직과 접촉하기 위해 서울에 잠입한다.

 이에 북한 당국은 갑자기 고위급 회담을 제안하고, 림철령이 차기성의 처단과 동판 회수를 위해 수행원의 일원으로 서울에 내려온다.

 회담기간인 3일동안 북은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한국경찰은 국정원의 요청에 따라 정직상태의 강지태를 파트너로 선택한다.

 물론, 동판의 존재는 남한 측에 비밀이다.

 영화는 림철령과 강지태가 동행하면서 벌이는 갖가지 소동과 두 사람이 서로의 진심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강지태의 집에서 숙박하게 된 림철령이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이 코믹코드 속에 진행된다.

 스토리의 과장이 심하지만 도심에서 펼쳐지는 림철령의 액션은 본 시리즈를 연상하게 한다.

 사건의 일단락후 림철령이 강지태의 가족을 상대로 벌이는 인질극은 차라리 없는 편이 더 깔끔했을 듯하다.

 억지스러운 전개 속에서도 액션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작품인 듯하다.

감독 : 김성훈

출연 :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이동휘, 윤아, 공정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