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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필트레이터 : 잠입자들 (2016) 본문
영화 속 주인공인 밥 마주르는 실존인물로 그는 자신의 경험을 '인필트레이터 : 마약왕국과 추악한 은행세계의 언더커버'라는 책을 펴냈으며, 이 영화의 각본에도 직접 참여했다.
미국의 범죄수상상 가장 대담한 잠입수사로 알려진 이 작전은 콜롬비아의 메데인 카르텔의 마약집단과 이들과 연계되어 검은돈을 세탁하는 은행 간의 거래를 다루고 있다.
밥 마주르는 동료 에미르 에브레이우와 조를 이루어 합법적인 사업가 로버트 무셀라로 위장하여 마약조직의 돈세탁을 가장하여 그들과 접촉한다.
그들과 어울리던 중 거짓으로 자신이 약혼 중임을 말하게 되고, 결국 위장 약혼자 캐시 얼츠가 투입된다.
밥과 캐시는 메데인 카르텔의 미국 내 협력자인 로베르토 알케이노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는 데 성공하고, BCCI은행 등의 관련을 밝혀내게 된다.
밥과 캐시의 가짜 결혼을 이용하여 마약밀매업자와 은행가들 100여 명을 검거하게 된다.
영화는 전혀 다른 성격의 밥과 에미르의 갈등, 위장 신분으로 살아가야 하는 밥의 고뇌, 위장수사 중 알게 된 범죄자에 대한 신의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범죄수사극의 박진감은 떨어지지만, 한 수사관이 겪는 인간적 고뇌가 배우의 심리연기 속에 절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엄청난 정보망을 가진 메데인 카르텔의 은밀한 추적 속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해 내려는 밥의 열정에 감탄하게 된다.
마약밀매조직의 거대한 정보망과 그들의 잔인성 역시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80년대를 무대로 한 작품이지만, 영화의 마지막 엔딩에 나오는 매년 2조 달러의 불법 돈세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마약조직의 실체에 성큼 다가선 느낌이다.
감독 : 브래드 퍼먼
출연 : 브라이언 크랜스톤, 존 레귀자모, 다이앤 크루거, 에이미 라이언, 벤자민 브랫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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