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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00년 이후

주노 (2007)

바람속 2017. 4. 4. 02:13

 16살의 어린 소녀가 임신을 하고 출산하여 낳은 딸을 입양 보내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나, 이 작품은 10대 미혼모의 출산과 입양에 따른 문제점에 중점을 두지 않는다.

 16살 주노는 첫 성경험의 상대로 동급생 블리커를 선택하여, 의자위에서 거사를 치르고 임신을 하게 된다.

 그녀는 처음에 낙태를 선택하지만, 입양광고를 낸 바네사와 마크부부에게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한다.

 주노가 출산을 결심한 이유는 '태아에게 손톱이 있다'는 친구의 말이 한 요인이 된다.

 주노는 이러한 결정을 스스로 내린다. 그의 부모가 그녀의 의지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주기도 하지만, 영화 속 대사처럼 '나의 성숙도를 넘어서는 일을 처리'한다.

 양아버지가 될 마크와 주노는 여러 면에서 서로의 기호가 일치하고, 공감의 폭을 함께 나눈다. 이러다 막장극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했다.

 아이의 출산일이 다가오면서 주노는 진정한 사랑이 가능한가를 찾는다. 그리고 그는 그 상대로 결국, 블리커를 선택하고 영화상에서는 성공한다.

 마크는 바네사와 이혼을 결심하지만, 바네사와의 입양을 바꾸지 않는다.

 주노의 당돌하고 기발한 매력이 엉뚱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런 주노의 개성을 받아들여주는 환경이 부럽다. 그리고 주노가 자신의 책임하에 여러 어려움들을 이겨나가는 것도 기본적인 그의 환경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가족, 학교 그리고 사회까지. 주노의 아버지와 새엄마가 보내는 신뢰가 부럽고 닮고 싶다.

감독 : 제이슨 라이트먼

출연 : 엘렌 페이지, 마이클 세라, 제니퍼 가너, 제이슨 베이트먼, 엘리슨 제니, J.K 시몬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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