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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 (2016) 본문
미소 간 우주경쟁이 진행 중인 1961년 버지니아주 햄프턴에서 세명의 흑인 여성이 나사로 출근 중 고장 난 차를 수리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이 세명의 흑인 여성이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다.
메리 잭슨은 미국 최초 아프리카계 항공 엔지니어다. 도로시 번은 나사 최초 아프리카계 관리자로, 전자 연산이라는 미개척분야의 포트란 전문가로 나사 최고의 수재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천재적인 수학자였던 캐서린 존슨은 나사의 전산원으로 우주개척에 획기적인 업적을 세윘으며, 나사는 전산동에 그녀의 이름을 붙여 헌정한다.
노예해방이 이루어진지 100년이 다 되가지만 사회의 곳곳에서 공식적인 흑백 분리가 시행되던 시절, 미항공우주국 나사에 근무하던 흑인여성들의 활약과 그녀들이 차별을 이겨내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차별을 견더가면서, 스스로의 노력과 능력으로 인정받고, 그런 그녀들의 능력을 인정하는 백인들의 모습도 다 아름답게 그려진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흑백차별을 가벼운 터치로 다루어나간다. 이런 영화의 태도가 오히려 이 차별의 불합리와 모순을 더 극적으로 표현해 주는 듯하다.
영화는 이들의 영웅적인 성공담을 다루는 있으면서도, 최대한 그런 모습을 최소화시키려 애쓰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유쾌하다.
흑인 대통령까지 배출된 미국을 생각하면, 이제 미국 영화는 그렇게 유쾌하게 흑인 출신 영웅을, 그것도 흑인 여성을 다루어도 될 정도까지 되었음을 실감하게 된다. 물론, 이것은 흑인에 대한 여러 시각의 부분일 뿐이지만.
마고 리 세털리의 논픽션을 원작이다.
머큐리프로젝트에 의해 존 글렌이 1962년 프렌드쉽 7호를 타고 지구궤도를 3바퀴 비행한 후 귀환하여, 미국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진다.
감독 : 테오도어 멜피
출연 : 타라지 P. 헨슨, 옥타비아 스펜서, 자넬 모네, 케빈 코스트너, 커스틴 던스트, 짐 파슨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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