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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프리즌 (2016)

바람속 2017. 5. 1. 02:27

 이 영화의 90%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감옥을 무대로 감옥밖의 세계를 지배하고자 했었던 정익호는 그의 의지대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 나간다.

 교도소장부터 말단 간수까지 매수하고 회유해서 감옥 내에 제왕이 된 익호는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막대한 자금을 조성한다.

 외부의 연락책인 김박사를 통하여 각종 청부와 정보를 취득하고, 교도소 내의 죄수들을 동원하여 살인부터 절도까지 각종 범죄를 실행한다.

 교도소내의 수감된 자가 외부에서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는 사실을 역이용한 익호의 조종은 실로 교묘하고 치밀하다.

 영화는 전직 경찰 송유건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교도소내 실질적 최고 권력자인 익호에게 접근하고, 그의 심복이 되어가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유건은 익호가 조종한 의문의 사건을 추적해 온 기자 송유철의 친동생이다.

 유건은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자 자원하여 교도소에 위장 침입한 것이다.

 유건과 익호의 대결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가는 과정은 팽팽한 긴장감속에 스릴이 넘친다.

 교도소에서 유건과 익호의 맨주먹 대결은 다소 과한 듯한 느낌이다.

 익호의 캐릭터에 대한 배경설명이 거의 없어서, 영화 전체의 기본축 중 하나가 빠진 듯한 것이 아쉽다.

 한석규의 연기력은 역시 명불허전이다.

 아마도 이 작품은 한국영화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범죄 액션물이 될 듯싶다.

감독 : 나현

출연 :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조재윤, 신성록, 김성균, 이경영, 강신일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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