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17)

 불가사리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갖은 화성의 외계 생명체와의 사투를 그린 영화, 간단하게 표현하면 이렇게 될 듯 하다.

 화성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에서 최초의 외계생명체를 발견한다.

 지구인은 이 생명체의 연구를 안전을 고려하여 우주정거장에서 실시하기로 하고 캘빈이라고 명명한다.

 긴 섬모를 갖은 원생생물같은 형태의 이 생명체는 적당한 조건에서 급격히 성장하며 엄청난 생명력을 갖고있다.

 이후는 괴물로 변한 캘빈이 우주인을 습격하기 시작한다.

 생명체에 대한 연구전에 설정했던 방어벽이 무너지고, 우주정거장 자체를 먼 우주로 날려보내려는 계획마저 실패한다.

 거의 무적에 가까운 캘빈의 엄청난 생명력과 적응력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꽤 된다.

 마지막, 탈출캡슐을 이용하려는 계획마저도 실패, 캘빈은 지구에 도착한다.

 영화는 우주정거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6명의 우주인이 겪는 상황을 그린 전형적인 SF스릴러의 형식을 취한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영화는 가능한 모든 것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역시 이러한 조건때문에 다소 단조로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영화내에서 괴생명체의 이런 모습들을 자신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된다.

 지구와 지구인을 혐오하여 우주정거장에서 최고의 체류기록을 세우고 있던 의사 데이빗 조던이 캘빈과 함께 영원히 우주로 떠나려하지만, 결국 지구에 온 건 데이빗 이었다는 점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감독 : 다니엘 에스피노사

출연 : 제이크 질렌할, 레베카 퍼거슨, 라이언 레이놀즈, 사나다 히로유키, 앨리욘 버캐어, 올가 디호비치나야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