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말코비치 되기 (1999)

 영화속 세 주인공 존 발코비치, 크레이그, 로테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맥신의 진짜 정체가 궁금했지만 결국 평범한 여인으로 끝나고 만다.

 인형조종사인 크레이그는 뛰어난 기술과 연기력을 갖추고있지만 수입은 별볼게 없다. 그의 아내 레티는 애완 동물가게를 운영하고, 집에서도 여러 동물들을 돌보지만 역시 수입은 변변찮다.

 결국, 크레이크는 손이 빠른 서류정리원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레스터사에 입사한다. 레스터사는 뉴욕시 빌딩의 7과 1/2층에 위치한 반층을 사용하는 기묘한 회사다.

 레스터는 그곳에서 만난 맥신에게 반하여 애정을 고백하지만 퇴짜를 맞는다.

 캐비넷뒤로 서류를 빠뜨린 크레이그는 벽뒤로 난 통로를 발견하게 된다. 놀랍게도 그 통로는 유명한 배우 존 말코비치의 두뇌로 15분간 들어가 그의 모든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크레이그에 의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레티는 직접 체험을 원하고, 그녀는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맥신의 제안으로 야간을 이용하여 둘은 이러한 체험을 해주는 댓가로 1인당 2백달러를 받는 사업을 시작하고, 사업은 곧 번창한다.

 존 말코비치를 유혹하던 맥신은 그의 뇌속에 들어가있던 레티와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를 질투한 크레이그는 레티를 우리속에 감금하고, 자신이 존 말코비치에게 들어가 맥신과 사랑을 나누게 된다.

 존 말코비치는 자신이 누군가에게 통제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맥신의 뒤를 밟는다. 통로의 비밀을 알게 된 존 말코비치는 직접 자신의 뇌속으로 들어가 모든 사람이 존 말코비치이고, 말코비치만을 외치는 사람들속에 놓이게 된다.

 존 말코비치는 크레이그와 맥신에게 분노하지만, 인형조종사였던 크레이그는 존 말코비치를 완전히 조종하게되고 그의 몸을 이용하여 다른 삶을 살게 된다. 크레이그가 들어간 존 말코비치는 배우를 그만두고, 인형조종사가 되어 대성공을 거두고, 맥신과 결혼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영화는 기막힌 반전을 한다.

 이 모든 것이 다 90년전 다른 육체로 들어갈 수 있는 관문을 발견하여 육체를 옮겨가면서 영원히 살 수 있게 된 머틴 선장이자 현재의 레스터의 안배로 일어난 일이었다. 레스터는 다음에 옮겨 갈 육체로 존 말코비치를 계획하였고 그의 44번째 생일날 자정에 이 일을 실행하려한다. 심지어 자신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옮겨가려고 한다. 그리고, 이 시간을 어기면 영원히

 레스터는 맥신을 납치하여 크레이크에게 존 말코비치의 육체를 떠날 것을 강요하고, 크레아크가 떠난 육체에 레스터와 그의 일행이 자리잡게 된다.

 여기서 영화는 또 한번의 반전을 만든다.

 크레이그가 존 말코비치의 육신을 떠나기 전, 납치된 맥신은 존 말코비치의 몸속에서 레티와 서로에 대한 진정한 사람을 확인하면서 둘은 맥신이 낳은 딸 에밀리를 키우며 함께 살게 된다. 사실 맥신은 레티가 존 말코비치안에 있을때 에밀리를 임신했다.

 마지막은 레스터일행이 옮겨갈 또 다른 육체를 만나는 장면에 이어서, 에밀리안에 크레이그가 들어가 애타게 맥신을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타인의 육체속에 들어간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작 된 이 작품은 쉽게 단정을 내리기 힘든 여러가지 주제를 함께 담고있다.

 이 각본을 쓴 찰리 카우프만을 이제야 겨우 알게되었다.

감독 : 스파이크 존즈

출연 : 존 쿠삭, 카메론 디아즈, 캐서린 키너, 오슨 빈, 메리 케이 플로리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