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팡 3세 : 카릴오스트로의 성 (1979)

 미야자키 하야오의 극장판 데뷔 작품으로 유명하다. 루팡3세 시리즈의 두 번째 극장판이다.

 루팡3세는 일본의 유명 만화가 몽키 펀치(카토 카즈히코)가 1967년부터 연재한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1971년부터 T.V 시리즈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당연히, 프랑스의 추리소설 작가 모리스 르블랑의  루팡시리즈에서 따온 캐릭터다.

 이 작품은 국영 카지노를 턴 루팡과 지겐이 도망치면서 자신들이 훔친 돈이 '염소 지폐'라 불리우는 위조 지폐임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차를 탄 한 젊은 여인이 괴한들에게 쫓기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구해 주게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로 들어간다. 여인은 사라지고 문장이 새겨진 반지를 획득하게 된 루팡은 10여 년전 염조지폐의 비밀을 풀려고 칼리오스트로 성에 침입했다가 한 어린 소녀의 도움을 받던 일을 떠올린다.

 물론, 그녀가 바로 반지를 남기고 사라진 크라리스 공주다. 그녀의 부모는 7년전 왕궁의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칼리오스트로공국은 인구 3,000명의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제연합 가입국이다.

 이후는 루팡3세와 동료 겐지, 사무라이 검객 고엔지가 등장하여 크라리스 공주와 강제로 결혼하려는 칼리오스트로공국의 섭정이자 크라리스의 삼촌과 대결한다.

 여기에 루팡을 끈질기게 뒤쫓는 인터폴의 열혈 형사 제니가타 경위, 크라리스로 하녀로 위조지폐의 비밀을 쫓는 스파이 후지코가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다.

 막판 반지의 비밀이 물속에 잠긴 고대 로마도시의 등장이란 건 좀 싱겁다.

 루팡이 훔친 것이 크라리스 공주의 마음이란 대사는 낯간지럽다.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 야마다 야스오, 마스야마 에이코, 고바야시 키요시, 이노우에 마키오, 나야 고로, 시마모토 스미, 이시다 타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