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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2010년 이후

꿈의 제인 (2016)

바람속 2017. 10. 9. 18:21

 이민지가 연기한 소현의 나레이션을 따라서 영화는 진행된다.

 가출한 소현은 트랜스젠더 제인이 구성한 팸에서 지낸다. 둘은 정호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정호와 함께 지낸 모텔을 찾아간 소현은 그곳에서 제인을 만난다. 제인은 정호를 마음속의 애인으로 생각하고, 소현은 정호를 마음으로 의지한다.

 제인이 만든 팸에서 소현은 자신의 얘기를 들어주고 타인의 얘기를 듣는 경험을 한다.

 그리고 어느 날 제인은 투신자살한다. 제인을 묻은 그들의 삶은 어떻게 될까?

 이어서 영화는 또 다른 팸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병욱이 이끄는 팸에서 소현은 공동 생활비를 훔친 도둑으로 취급받는다. 동생을 돌보는 씩씩한 지수도 팸으로 돌아오지만, 그 역시 도둑으로 취급받고 감금된 후 탈출하다 죽는다.

 병욱의 팸에서 소현은 두 사람의 죽음을 맞는다. 지수를 묻고 난 후 병욱도 타살된다.

 갈곳을 잃은 소현이 지수를 찾는 대포와 만나고, 대포는 소연의 시신을 꺼낸 자리에 소현을 남겨둔다.

 이 영화는 불친절하다. 전체적인 맥락은 이해되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맞추어주지 않는다.

 감독이 이 작품을 통해서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삶의 부조리 아니면 인간 관계의 모순과 사람들이 저지르는 불합리한 행위의 근원일까?

 아마 그는 소현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말한 것일까?

 내겐 그저 감독의 어설픈 유희로 느껴진다. 너무 멋만 부린 것 같다.

 그가 고민하는 점은 알겠지만 그가 찾은 답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감독 : 조현훈

출연 : 이민지, 구교환, 이주영, 박강성, 이석형, 박현영, 박경혜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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